밀레니얼 경제

와세다대 교수 "한국 과거의 일본 닮아 몰락할 수도"

더 비비드 2024. 9. 2. 09:27
한국이 직면한 '피크 코리아' 일본 경제개혁에 답이 있다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지혜를 전달하는 재테크 명강.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 3부’ 영상이 공개됐다. 경제 버블이 터지며 긴 암흑기를 보냈던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우리나라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지를 주제로 다뤘다. 한국 경제가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는 ‘피크 코리아’ 신세가 될 것이란 위기론도 정면으로 다뤘다. 박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박사 출신으로 1999년부터 일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일본 국제대학 부교수를 거쳐 현재는 와세다대학 국제학술원 교수다.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는 ‘재테크 명강-박상준 와세다대 교수 3부’ 영상이 공개됐다. /조선일보 머니 캡처

박 교수는 강연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번 3부 영상에서 일본 기업의 경험이 한국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다뤘다. 또 한국 정치권에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박 교수는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큰 논쟁들은 고이즈미 개혁이나 아베노믹스 같이 주로 경제 문제였다”며 “한국에서도 이런 이슈가 정치인들이 싸우는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한국 사회는 위기에 대한 긴장은 적고 불안만 많아 보인다”고 했다. 긴장은 때로 긍정적 효과를 내지만 불안은 그렇지 않다. 그는 긴장감과 불안감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대입 수험생이 수능 전날 불안감에 시달리면 컨디션이 악화돼 시험을 망치기 쉬운 반면, 긴장감을 가진 수험생은 컨디션을 잘 유지하려고 애쓰고 대비해 나간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런 예를 들며 “지금 한국은 과거의 일본처럼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본다”라며 “계속 불안해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좀더 긴장감을 갖고 여러가지 사회적 난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교수가 한국 정치권과 기업에 전하는 제언과 ‘피크 코리아’를 막을 수 있는 해법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앞서 공개된 박 교수 강연 1부(‘가난해진 일본이 평온할 수 있는 비결’)와 2부(‘과감하게 이것 버리고 황금기 다시 맞은 일본 기업’)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의 ‘재테크 명강’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일보 머니 캡처

/김은정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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