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경제

배터리 주식에 투자할 때 미리 알아둬야 할 것

더 비비드 2024. 7. 18. 10:30
2차전지 ETF 투자법

전문가들의 얘기를 통해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 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김도형 삼성자산운용본부 ETF컨설팅본부장에게 ‘2차 전지 ETF 투자법’을 의뢰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증시 상승을 주도한 산업은 2차 전지였습니다. 다양한 관련 투자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2차 전지 관련 소재, 부품, 장비에 투자하는 핵심소재 ETF가대표적입니다. 김 본부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미국 IRA 등 환경 변화로 앞으로 더욱 한국산 배터리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 ETF를 내놨습니다. 김 본부장은 “2차 전지 관련 소부장 기업, 그 중에서도 핵심소재 기업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 포트폴리를 구성했다”고 했습니다.

2차 전지를 구성하는 핵심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4가지입니다. 전기차 시장 및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함께 4대 핵심소재 시장 규모 또한 2022년 70조원 규모에서 2030년 192조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 본부장은 “전기차 시장은 사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핵심소재 기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까지 가능한 구조”라고 했습니다.

/플리커

핵심소재 3가지 중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양극재입니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효율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데요. 전기차에서 주행거리와 출력을 결정 짓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원가 비중에서 50%를 차지하는 게 양극재입니다. 김 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 ETF의 경우 핵심소재 대표 10개 기업을 편입하고 있는데 대부분 양극재 기업”이라며 “4대 핵심 소재 중 2022년말 기준으로 양극재가 약 42조원으로 전체 소재 시장의 58%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양극재 기업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금은 중국이 강점을 가진 LFP(리튬, 철, 인산) 배터리 인기가 높지만 향후에는 삼원계라 불리는 LCM(리튬, 코발트, 망간) 양극재 배터리 수요가 늘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 본부장은 “삼원계는 용량과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와 출력이 중요한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며 “니켈 함량이 80%를 넘으면 하이니켈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 기업이 기술 상위 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를 추천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Kodex 2차전지산업 ETF의 기초지수인 FnGuide2차전지산업지수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라며 “단기 시장 대응에 적합하다”고 했습니다.

/이연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