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꼽은 주식 사기 가장 좋은 때

2024. 7. 17. 10:26밀레니얼 경제

돈의 길, 머니로드

전문가들의 얘기를 통해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 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박근배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솔루션 본부장과 함께 ‘이기는 투자 습관을 만들려면’이라는 주제로 얘기해 봤습니다.

박근배 본부장은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 투자 대가들의 말을 인용해서 이기는 투자 습관의 두 가지 사례를 들었습니다. 첫째, 비관론이 팽배할 때 투자를 고려하라는 것입니다. 박 본부장은 “워런 버핏은 ‘우리는 비관론이 있을 때 투자하고자 한다. 비관론 덕분에 주가가 싸지기 때문’이라고 했고, 피터 린치는 ‘주가 하락은 공포에 사로잡혀서 폭풍우 치는 주식시장을 빠져 나가려는 투자자들이 내던진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박근배 본부장/유튜브 캡쳐

둘째,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두터운 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 본부장은 “피터 린치는 ‘주식 시장은 확신을 요구하며, 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반드시 희생된다’고 했다”며 “시장의 회복과 성장을 믿는 투자자들에게 시간은 성공으로 이끄는 훌륭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1988년 이후 미국의 S&P500 지수를 갖고 시장이 회복된다는 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습니다. 연간 수익률을 보면, 36년의 기간 중에 S&P500이 플러스(+)를 기록한 해가 29번 있었습니다. 박 본부장은 “S&P500의 연간 수익률이 상승할 확률이 80.6%에 달한다는 것”이라며 “다만, 강세장에서도 시장의 조정 국면은 항상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연중 최대 하락률의 평균은 -13.5%였다는 것입니다. 박 본부장은 “이는 조정 국면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며 “투자는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게 아닌 것인 만큼 투자 목적지를 찾아갈 때 중요한 것은 중간에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워런 버핏/플리커

박 본부장은 제대로 된 분산 투자 습관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다양한 금융회사에 나눠 넣는 것을 분산 투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다른 금융회사에 투자금을 넣었어도 각 금융회사가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줬다면 분산 투자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예컨대 2007~2008년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펀드’에 거의 올인 했던 것이 그런 이유라는 것입니다.

박 본부장은 “서로 다른 금융회사에 투자금을 넣기는 했었지만, 대부분 금융회사들이 ‘중국 펀드’를 권했기 때문에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됐고 리스크가 분산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한 금융회사에 투자금을 넣더라도 다양한 투자 수단과 상품에 분산이 잘 돼 있다면, 그게 오히려 잘 된 분산 투자라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투자 목적지의 정확한 주소를 아시나요?”며 넌센스 퀴즈를 하나 냈습니다. 박 본부장은 “듣고 웃지 마시라”며 투자 목적지의 정확한 주소를 ‘투자’도’ 자산’군’ 분산하’면’ 편안하’리’’라고 했습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