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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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만든 향수에 아저씨들 푹 빠졌다, 향에 미쳐 창업한 20대
프롤로그 퍼퓸 개발한 하우스 컴퍼니 정하우 대표 나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본보기가 될 ‘창업 노트 훔쳐보기’를 연재합니다. 후각은 오감 중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감각이다. 다른 감각들과 달리 대뇌에 직접 전달되기 때문이다. 냄새가 첫인상을 좌우하기도 한다. 좋은 향이 나면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향수를 찾아 나서는 이유다. 향수를 좋아했던 하우스 컴퍼니 정하우(28) 대표는 직접 향수를 만드는 일에 뛰어들었다. 고급 향료를 사용해 여러 조향사들과 향을 만들고 제조사를 통해 4000병을 제작했다. 오로지 온라인몰에서만 판매했다. 향을 직접 맡지 않고도 소비자들은 기꺼이 돈을 냈다. 6개월 만에 초도물량이 소진됐다. 정 대표를 만나 향수를 언어로 설..
2025.05.12 -
“어젯밤 장바구니 담아둔 그 상품, 곧 품절!” 결제를 부르는 메시지의 비밀
CRM 마케팅 솔루션 노티플라이 개발한 그레이박스 이민용 대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품절 임박’은 마음을 동하게 한다. 시장에서도 홈쇼핑에서도 늘 통했던 전략이다. 당장 구매할 생각이 없었지만 누가 먼저 채갈 새라 빠르게 결제하러 달려간다. 온라인몰의 판매 전략은 더욱 정교하게 진화했다. 사용자의 유형에 따라 맞춤화·개인화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이를테면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의 ‘품절 임박’을 알리는 식이다. 그레이박스 이민용(38) 대표는 고객들에게 적절한 시점에 알맞은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내주는 CRM 마케팅 솔루션인 노티플라이를 개발했다. 앱 이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것을 ..
2025.05.12 -
칼로리 폭탄 오명 땅콩버터, 한국식으로 당류 확 줄였더니 대박
단백질 크런치 넣은 땅콩버터 ‘빈크런치’ 개발한 더빈즈 김애린 대표나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본보기가 될 ‘창업 노트 훔쳐보기’를 연재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웰빙, 유기농, 비건 등 건강과 관련한 키워드는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최근에는 ‘저속노화’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저속노화는 노화를 완전히 막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늘 그렇듯 전문가들은 올바른 영양소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 올바른 식단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원료와 함량을 따질 필요가 있다. 프리미엄 땅콩버터 빈크런치를 개발한 더빈즈 김애린(35) 대표의 출발점도 그랬다. 건강한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땅콩버터에 건강한 단백..
2025.05.07 -
8살 천식 진단, 대학때 SCI급 논문쓰고 호흡 힘든 사람들 위해 개발한 것
AI 활용한 폐 기능 진단 의료기기 ‘더 스피로킷’ 개발한 티알 김병수 대표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같은 기침 증상이라도 감기와 천식은 하늘과 땅 차이다. 차이를 조기에 확인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만성질환인 천식은 증상이 나아지기 힘들다. 더 나빠지지 않게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 감기로 치부하고 약만 먹었다가는 증상이 더욱 악화돼 버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호흡기 질환 검진·재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티알의 김병수(31) 대표는 천식을 앓고 있다. 한창 뛰어놀 나이인 8살, 2~3주간 기침이 멎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천식을 진단받았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손이 닿는 곳에 비상약과 흡입..
2025.04.28 -
"소리만으로 위험 현장 즉각 포착" 세계 놀래킨 한국 AI 스타트업
인공지능 기반 음향 검사 시스템 개발사 로아스 인터뷰 녹이 슨 자전거에서는 삐걱대는 소리가 난다. 자동차 엔진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소리가 나면 점검을 해야 한다. 이처럼 이상 소음은 어딘가 잘못됐다는 ‘신호’다.산업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전기 누전, 가스 유출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소리가 난다. 문제는 주변 소음이나 청력의 한계로 그 모든 소음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제때 포착하지 못한 문제는 안전 사고나 불량품 증가 등의 위험 요소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스타트업 로아스(LOAS)의 이재현(38) 대표는 소리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음향 탐지, 추적 및 검사 솔루션을 계발한 계기다. 현장 고충을..
2025.04.21 -
한국 말 못하던 베트남 이주 2세, 한국 대기업 베트남 주재원으로 인생 역전
다문화 청년 자립기 베트남 귀환 이주여성의 자녀 윤미영(29) 씨는 10대 때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감수성이 풍부한 사춘기의 나이에 조우한 한국은 미지의 땅이었다. 언어도, 문화도 모든 게 낯설었다. 이 땅엔 나를 이해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막막함도 느꼈다. 십 수년이 지난 지금, 그는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직업인으로 성장했다.그가 자립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한국폴리텍대학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 직업교육 기관 한국폴리텍대학은 다문화 가정 증가라는 인구구조 변화에 주목해 다문화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다문화 청소년의 취업과 진로를 지원하는 건 물론, 외국인 근로자 대상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윤 씨를 만나 자립기를 들었다.◇한국어를 하나도 몰랐던 소녀..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