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길, 머니로드
전문가들의 얘기를 통해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 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와 함께 ‘절세와 노후준비를 한꺼번에’라는 주제로 절세 혜택도 있으면서 노후준비도 할 수 있는 연금 상품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김 상무는 삼성생명 FP(파이낸셜플래너)센터,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컨설팅팀장, 미래에셋 은퇴교육센터장 등을 거친, 경력 20년이 넘는 국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가 중 한 명입니다.
김동엽 상무는 우선 노후준비 얘기 전에 뇌과학 얘기를 꺼냈습니다. 뇌과학자들의 연구를 살펴 보니 사람들이 연금투자를 위해 꼭 필요한 장기저축을 쉽게 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뇌과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MRI(자기공명영상)로 뇌를 촬영해 보면, ‘현재의 나’를 생각하는 부위와 ‘미래의 나’를 생각하는 부위가 다르다고 합니다.
김 상무는 “뇌가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다르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내가 저축한 돈을 미래에 다른 사람이 찾아 쓴다고 받아 들이고 그래서 장기저축을 꺼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김 상무는 “100명 중 서너 명은 뇌에서 ‘현재의 나’를 생각하는 부위와 ‘미래의 나’를 생각하는 부위가 같은데, 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재산 규모가 2~3배 많았다”며 “부자가 되려면 ‘미래의 나’를 ‘현재의 나’와 같게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 상무는 이런 의미에서 노후대비를 위해 장기저축을 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 김 상무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예컨대 20~3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가상으로 만들어주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수시로 ‘미래의 나’를 상상해 보는 방법을 쓰라고 했습니다.
둘째, 김 상무는 “장기저축을 위한 ‘당근과 채찍’을 쓰는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에 강제적으로 가입하는 하는 게 ‘채찍’에 해당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당근’ 중 하나는 절세 혜택이라는 것입니다. 김 상무는 “당장 눈에 띄는 효용이 있어도 장기저축에 나서게 되는 데, 절세 혜택이 그 중 하나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상무는 절세와 노후준비를 같이 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자영업자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노란우산공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IRP(개인형퇴직연금) 등 연금계좌, 이자, 배당 등에 비과세 혜택이 있는 연금보험 등을 들었습니다.
김 상무는 “각종 노후대비 상품을 꼼꼼히 비교해서 나에게 맞는 상품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민만 하지 말고 선택하고 행동해야지 나의 미래가 조금씩 바뀔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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