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는 실적 좋은 가치주 정밀 타격이 핵심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를 초대 손님으로 모셔 ‘올해 가치 투자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란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fuSF4e-aJJs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가치투자를 원칙으로 삼아 좋은 기업을 싸게 사는 워런 버핏식 전략을 추구합니다. ‘한국판 버핏’이란 말도 듣습니다. 최 대표는 서울대 투자동아리 스믹(SMIC) 출신으로, 대학 3학년 재학 중 가치투자를 전파하기 위해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을 발간하고 ‘대학투자저널’을 창간했습니다. 졸업 직전 대학 동기이자 친구인 김민국 대표와 함께 2003년 투자자문사를 창업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VIP자산운용으로 이어집니다. 주요 고객으로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국민연금 등이 있으며, 현재 운용자산은 3조원에 달합니다.
최 대표는 가치주의 3대 요소로 수익 가치, 자산 가치, 성장 가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익, 자산, 성장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주식을 가치주로 보고 발굴한다는 얘기였습니다. 특히 성장 가치는 성장의 느낌을 중시하는 게 아니라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면 전통적인 산업에서도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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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가치주를 발굴해서 매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도 시점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매도 시점을 찾는 세 가지 원칙을 소개했습니다. 첫째, 목표 가격에 도달했을 때입니다. 둘째, 평가가 틀렸을 때입니다. 판단이 잘못됐던 걸 인정하고 매도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더 좋은 종목을 찾아냈을 때입니다. 갈아타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투자한 회사에 대해서 계속 추적하면서 주가와 내재가치를 지속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있어야 매도 시점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 대표는 상반기에 이미 가치주들의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고 진단하면서 “하반기부터는 정밀 타격이 필요한 시기”라며 “특히 숫자, 실적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적이 잘 나오는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얘기입니다. 최 대표는 VIP자산운용이 하반기에 정밀 타격할 업종으로 골프 업종과 시멘트 등 건자재 업종을 들었습니다. 최 대표는 “코로나를 계기로 해서 2030들이 골프 시장에 대거 진입을 했고, 이들은 코로나가 끝난 후에도 계속 골프 시장에 머무르면서 수요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또 한번 시작되면 2~3년 지속되는 특징이 있는 건설 사이클이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멘트 등 건자재 쪽도 들여다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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