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DNA, 잠재력, 기수(경영자) 저평가됐는지 따져라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대학생 투자자’ 출신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를 초대 손님으로 모셔 초보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투자의 기본기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m4dGy8ZpAoA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가치투자를 원칙으로 삼아 좋은 기업을 싸게 사는 워런 버핏식 전략을 추구합니다. ‘한국판 버핏’이란 말도 듣습니다. 최 대표는 서울대 투자동아리 스믹(SMIC) 출신으로, 대학 3학년 재학 중 가치투자를 전파하기 위해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을 발간하고 ‘대학투자저널’을 창간했습니다. 졸업 직전 대학 동기이자 친구인 김민국 대표와 함께 2003년 투자자문사를 창업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VIP자산운용으로 이어집니다. 주요 고객으로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국민연금 등이 있으며, 현재 운용자산은 3조원에 달합니다. VIP자산운용은 2019년 1월 유튜브 채널 ‘브자TV’를 개설해 투자의 기본기를 알려 주고 있기도 합니다.
최 대표는 “주식은 많이 버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반만 맞는 것”이라며 “리스크를 낮게 관리하면서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꾸준히 추구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젊었을 때 투자를 시작해야 복리 효과(복리가 붙으면 투자 기간이 늘어날수록 작은 투자금에 가속도가 생겨 빠르게 돈이 불어나는 효과)를 더 누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최 대표는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을 경주마를 고르는 방법에 비유했습니다. 우선 우수한 경주마를 고르려면 좋은 품종인지 DNA를 봐야 하는데, 이는 기업으로 치면 비즈니스 모델에 해당한다고 했습니다. 타고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말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 성장 잠재력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셋째로는 좋은 기수를 찾듯이 좋은 경영자를 보유하고 있는지, 경영자가 주주친화적이지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마에서 배당률을 따지듯이 주식 투자에서 저평가됐는지 여부를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우승을 예상하면 배당률이 떨어지듯이 모두가 원하는 주식을 사면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평가됐는지 여부를 따지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m4dGy8ZpAoA
최 대표는 초보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최근 경제 지표 중에서 ‘금리’를 주목해서 보라고 했습니다. 최 대표는 금리를 중력에 비교했습니다. 중력이 센 곳에서는 높이 뛰기가 어렵듯이 금리가 높으면 자산 가격이 올라가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반면 금리가 낮으면 자산 가격이 부풀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최 대표는 “금리의 절대적인 수준과 방향성이 자산가격이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라고 했습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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