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경제

월마트 창업자가 죽기 전까지 타고 다녔던 자동차

더 비비드 2025. 1. 10. 09:36
세계 최고 부자 가문 월튼 패밀리가 배웠던 '절약의 가치'

 

'부자들의 자녀 교육’은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투자 교육 전문가 이상건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전무와 함께 자녀 경제 금융 교육 팁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세계적인 갑부들의 경제 금융 교육법을 나침반 삼아 보통 사람들이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부자들의 자녀 교육,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L-97t7NpCmM

이날은 세계 최고의 부자 가문인 월튼 패밀리의 자녀 교육 비법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월튼 패밀리는 재산이 2470억 달러로 2020년 미국 부자 가문 중 재산 1위였습니다. 이들은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상속자들입니다. 샘 월튼은 1992년 작고했습니다. 샘 월튼은 1962년 첫 월마트의 문을 열었습니다. ‘상시 최저가(Every day low price)’를 내세우는 월마트는 현재 전세계 24국에 1만500여개의 점포를 갖고 있습니다. 작년 56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매출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220만명을 고용한 고용 기준 세계 최대 기업입니다.

투자 교육 전문가 이상건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전무. /부자들의 자녀교육

월마트 본사는 아칸소주 벤튼빌에 있습니다. 아칸소주는 미국 51개 중 중 1인당 GDP(4만2591달러. 미국 평균 6만5343달러의 65%) 순위가 49위입니다. 벤튼빌은 인구 5만5000명으로 경북 예천군, 전북 고창군 정도입니다. 이런 곳에 세계 최대 기업이 본사를 두는 이유는? 회사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대도시에 비해 사무실 비용이 싸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창업자 샘 월튼이 강조한 ‘절약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것이지요.

1985년 포브스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처음 샘 월튼 이름이 올랐을 때 기자들이 미국으로서는 ‘깡촌’인 아칸소주 벤튼빌로 찾아왔습니다. 그때 본 것은 픽업 트럭을 손수 몰고 다니는 샘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1년 전까지도 픽업 트럭을 손수 몰며 매장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샘은 개 한 마리를 데리고 다녔는데, “롤스로이스 같은 고급 승용차에 개를 데리고 다닐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 /부자들의 자녀교육

샘 월튼은 절약의 가치를 부모에게 배웠다고 했습니다. “나는 전적으로 어머니와 아버지의 돈에 대한 태도를 공유했다. 두 분은 아예 돈을 쓰지를 않았다”고 했습니다. 샘의 부모는 1930년대 대공황을 거치면서 힘 들게 살아온 분들입니다.

샘 월튼은 자녀들에게 같은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는 부인과 함께 아이들에게 심어주려고 했던 네 가지 기본적인 양식을 ‘노력, 정직, 사교성, 절약’이었다고 했습니다. 자녀들이 가게에 나와 일하게 하고, 신문 배달을 시켰습니다. 큰 아들 롭은 아버지 가게에서 박스를 나르고 바닥 청소했다고 합니다. 대신 일하는 대가로 용돈을 줬지요. 롭이 16살이던 1960년 이미 샘 월튼은 당시 대형 유통회사를 제외하고는 개인으로 따져 미국에서 가장 큰 소매점 체인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귀공자로 키우지 않았습니다.

[부자들의 자녀 교육,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L-97t7NpCmM

샘 월튼 부부는 결혼 후에 자녀들을 어떻게 키울까 자주 대화했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어릴 때 배웠던 돈의 가치, 일에 대한 가치를 자녀에게 똑같이 심어주기로 약속했지요. 자녀들이 아버지 상점에서 일하고 신문 배달을 시킨 것도 부부가 합의한 것입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