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경제

"5000만원 들여 인테리어까지 했는데, 집이 안 팔립니다"

더 비비드 2025. 1. 9. 10:54
구축도 신축으로 만드는 인테리어 실전

 

“신축 고집하지 말고, 인테리어 해서 신축으로 만드세요.”

인테리어 전문가이자 부동산 전업 투자자인 김정태(필명 쏘쿨) 작가의 ‘집값 올리는 리모델링 비결’이 공개됐다. 

많은 사람이 집을 리모델링할 때 많이 하는 실수가 ‘내 개성을 살린 인테리어’다. 프로방스 스타일이나 난해한 무늬나 구조가 가득한 인테리어가 대표적이다. 김 작가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인테리어를 하면 돈만 들이고 나중에 집을 못 판다”며 “집이 안 팔리면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당히 유행을 타면서 무난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아색이나 연한 회색빛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누구나 좋아하는 인테리어’의 대표격이다.

그다음 초보자가 리모델링할 때 많이 하는 실수가 ‘부분 공사’다. 지은 지 10년 안 된 집에 입주할 때 많이 하는 실수다. 벽지나 바닥 소재만 바꾸는 공사가 대표적이다. 김 작가는 “초보라면 더더욱, 인테리어 공사는 맘 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며 “바닥 장판 바꾸려다 천장 몰딩까지 뜯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했다.

쏘쿨 작가를 비롯해 쏘쿨 작가의 강연을 들은 수강생이 사용한 시공안과 일정 계획표. /부스타 캡처

 

시공안이나 일정표 없이 공사를 시작하는 것도 초보자가 많이 하는 실수다. 시공안은 어떻게 인테리어 공사를 하겠다는 기획안이자 계획표다. 자재는 물론이고 길이와 크기, 전등 스위치 위치까지 시공안에 담겨야 한다. 김 작가는 “인테리어 시공업체만 믿으면 무조건 후회한다”며 “집주인은 나이기 때문에 시공안부터 계획, 현장 확인까지 직접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은지 20년이 넘은 아파트라면 리모델링 할 때 단열공사는 필수다. 설령 단열 시공이 돼있는 아파트라 해도, 전부 철거하고 다시 공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김 작가는 “대부분 단열 공사가 제대로 안 돼있거나, 단열 자재가 부족한 경우다 많다”며 “아이소핑크, 신슐레이트, 석고보드 등 단열재 3총사를 알아두고 인테리어 업체에 요구하라”고 조언했다.

수납공간 설계 노하우도 공개했다. 김 작가는 “수납공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베란다의 경우 장을 짜지 말고 선반 형태로 만들어서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태 작가는 신축 아파트를 고집하기보다, 구축을 신축으로 만드는 인테리어를 추천했다. /사진=게티


김 작가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내집마련 일타강사로 통한다. 저서로 ‘쏘쿨의 인서울 인강남 내집마련’, ‘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 등이 있다. 생애 첫 내집마련 계획이 있는 사람 또는 갈아타기를 앞둔 사람이라면 영상을 끝까지 시청해도 좋다. 누구나 좋아하는 깔끔한 인테리어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까지 핵심만 정리해 공개했다.

[신축 만드는 인테리어 비결 영상 보기] : https://youtu.be/TokDFapL-g0

/이연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