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로 인기 절정 K푸드, 주말 서울 북촌에서 열리는 모임의 정체

2024. 10. 24. 18:27기획·트렌드

세계로 뻗어가는 K 푸드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선풍적인 인기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흑백요리사 참가자 에드워드 리 셰프가 막걸리를 응용한 칵테일을 선보인 덕에 한국술에 대한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K-미식의 매력에 주목하는 추세다.

시의적절하게 한식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행사가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의 안녕인사동과 북촌의 비담, 경주 황리단길의 라온타운 등 가장 한국적인 명소 3곳에서 ‘2025 APEC 경주 성공 개최 기원 K-미식 페스티벌’(이하 K-미식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흑백요리사’의 선풍적인 인기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게티이미지뱅크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F&B 브랜드를 한데 만날 수 있다. 2025 APEC 경북경주 정상회의를 기념하며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식 브랜드와 전통주를 체험할 수 있는 맛의 장이 될 전망이다.

참가사는 해외 주요 바이어와 비즈니스 연계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후원사로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경주시, CJ프레시웨이, 프레시원,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씨지에프 등이 참여한다.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F&B 브랜드를 한데 만날 수 있다.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

메인 행사장인 안녕 인사동 1층 광장에 14개 이상의 단독 부스가 설치된다. 방문자들은 국내 대표 F&B 브랜드와 양조장을 한 장소에서 만나 로컬 위스키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로컬 술을 시음할 수 있다.

공동 개회 행사장인 북촌 비담은 100년 전통의 한옥으로, 서울시 8대 한옥에 선정된 명소다. 의미 있는 공간에 특별 홍보 부스를 설치해 K-미식 페스티벌 참여 브랜드의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개막일인 25일 개막 공연 ‘북촌 재즈’가 열려 먹거리에 볼거리도 더했다.

경주 황리단길 초입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라온타운에도 특별 부스가 마련된다. 황리단길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천년고도 경주의 매력을 느끼며 한식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한식과 한국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27일 비담 북촌에서 ‘K-미식글로벌화를 위한 좌담회’가 열린다. 좌담회 주제는 ‘K-미식의 글로벌화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방안’으로 주류 브랜드 기업, 국내외 F&B 기업, 투자사 등의 참여사가 열띤 논의를 펼칠 전망이다.

25일 비담 북촌에서 열리는 ‘셰프의 만찬’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셰프가 한식과 한국술 페어링을 소개하는 자리로, 한식을 한층 더 깊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한다.

경북 상주의 농업회사법인 상주주조에서 주조한 한국술 너드브루어리 너드바질 스파클링. /상주주조

F&B 업계에서는 K-미식 페스티벌이 한식 열풍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 기대하는 분위기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한식의 존재감이 커지고, 한국술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추세”라며 “K-미식 업계 종사자에게 브랜드 홍보 및 네트워크 확장 기회를 제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식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는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한식뿐만 아니라 한국술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조니워커블루 만든 마이크콜링스 마스터가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의 전속고문으로 합류했다.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 이성호 의장은 “한식 글로벌화를 위해 한국술의 글로벌 혁신은 불가피하다”며 “세계적인 마스터와 함께 한국술의 고급화를 위한 협업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대한 문의는 사무국( jessica@koreafnbpartners.com, 010-2495-1263)으로 하면 된다.

/진은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