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경신한 4대 시중은행
고금리 장기화로 올해 2분기(4~6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주요 시중은행이 상반기(1~6월)에 직원에게 평균 6000만원이 넘는 급여를 지급했다.
국내 주요 기업 반기보고서 제출이 14일 마감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605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급여에는 은행장 등 등기임원, 사외이사, 국외 현지 직원 등의 급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주요 대기업인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직원들의 평균 급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5400만원,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200만원, 5200만원이었다.
4대 은행 중 하나은행 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가 6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따른 특별성과급과 격려금 94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6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가 동일했다. 이 급여에 포함된 성과급은 KB국민은행이 840만원, 우리은행이 750만원이었다. 신한은행은 성과급 지급을 지난해 연말로 당겨 지급해 평균 급여가 4대 은행 중 55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올해 상반기 은행 최고경영자(CEO) ‘연봉킹’은 유명순 씨티은행장이다. 유 행장은 총 20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유 행장 다음으로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가장 많은 14억2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12억8300만원, 이승열 하나은행장 9억100만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8억2900만원, 정상혁 신한은행장 8억2400만원, 조병규 우리은행장 6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원인으로는 이자 수익 증가가 꼽힌다. 올해 상반기 4대 은행의 이자 이익은 20조7730억원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이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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