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에서 즐기는 여름휴가
서울 곳곳에서 폭염을 식혀줄 피서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에서 더위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 고물가 시대에 휴가를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는 서울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서울 도심 속 피서지를 알아봤다.
오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썸머비치’가 진행된다. 서울썸머비치는 올해로 2회차를 맞은 서울 대표 여름 행사다.
서울썸머비치는 물놀이 공간인 ‘광화 워터파크’와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썸머피서존’으로 구성됐다. 광화 워터파크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2배 정도 커졌다. 40m 규모의 대형 수영장과 7.5m 높이의 캐릭터 워터 슬라이드 2개가 운영된다. 썸머피서존은 썬베드와 파라솔 등 휴게 공간으로 조성됐다. 물놀이 이용객을 위한 샤워부스와 락커 시설, 탈의실과 건조 시설 등 부대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한강도 피서지로 변신한다. 이달 8~9일 난지한강공원에서 ‘한강뮤직퐁당’ 행사가 개최된다. 한강뮤직퐁당은 인피니티풀인 난지 물놀이장에서 재즈와 어쿠스틱 밴드의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야간 수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월드컵대교 등을 배경 삼아 시원하게 열을 식힐 수 있다.
17~18일에는 잠실한강공원 잠실나들목 앞에서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가 진행된다. 직접 만든 배를 타고 한강 위로 항해를 떠날 수 있다. 페트병·캔·우유갑 등 재활용 소재로 배를 만들어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다. 경주를 즐기면서도 환경을 생각할 수 있어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마포구에서도 여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여름의 판타지’ 행사가 운영된다. 서울시설공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워터슬라이드, 물놀이장, 드론 라이트 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보조 경기장에는 워터 슬라이드 6개가 설치됐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물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디밴드 공연과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이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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