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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경제

그 실버타운은 지옥이었다, 미리 살폈다면 좋았을 이것

실버타운 입주 시 유의점

실버타운의 역사부터 ‘요즘 실버타운’들의 특징까지, 실버타운을 둘러싼 중·장년층의 대표 궁금증을 풀어봤다. 실제 실버타운 사업을 하고 있는 KB골든라이프케어의 유복재 본부장에게 자문했다.

유복재 KB골든라이프케어 본부장. /머니머니 시즌2 캡처

우선 실버타운을 고를 때 유념해야 할 5가지 기준들을 알아봤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이다. 유 본부장은 “하루 사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보증금이 내 형편에 맞는지, 그리고 매월 나가는 비용이 감당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돌이켜봐야 한다고 했다. 예컨대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이라면 먹든 안 먹든 돈을 내야 하는 의무식 수가 작은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또 평소 수영을 즐긴다면 수영장 이용이 월 이용료에 포함된 곳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수영장 이용을 쓰는 만큼 유료로 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유 본부장은 “단순히 시설 부대시설이 좋으냐 안 좋으냐를 볼 것이 아니라 내 생활 방식에 비춰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의 유복재 본부장이 한미일 노인주거시설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머니머니 시즌2 캡처

둘째는 규모다. 실버타운은 클수록 좋은 것일까? 요즘은 1000세대가 넘는 초대형 실버타운도 속속 생기는 추세다. 큰 부지에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유 본부장은 무조건 대단지가 좋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적정 기준으로 제시한 세대 수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셋째는 의료 인프라다. 아무래도 고령자인 만큼 응급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근거리에 상급병원이 위치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KB골든라이프케어의 유복재 본부장. /머니머니 시즌2 캡처

네 번째는 운영사의 신뢰도다. 거액의 입주 보증금을 냈는데 시설 운영이 미흡하다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거 실버타운 분양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정부는 2015년 분양형을 폐지하기도 했다. 따라서 실버타운 운영사가 믿을만한 곳인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정부가 분양형 실버타운을 다시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만큼 운영사의 신뢰도는 더더욱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유 본부장이 강조한 것은 도심과 자녀 접근성이다. 전원형보다 도심형 실버타운이 더 인기를 끄는 것에도 이러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은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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