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짜 지역 분양 앞둬
4월부터 전국에서 두 달 동안 5만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과 총선으로 미뤄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달 전국 35개 단지에서 2만9221가구가 일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작년 4월 1만여가구 분양이 이뤄졌던 것에 비해 2배 늘었다. 5월에는 26개 단지, 2만147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이달 강동구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 리버파크’(일반 분양 327가구), 영등포구 영등포 1-13구역을 재개발한 ‘영등포 센트럴푸르지오위브’(216가구) 등이 일반 분양을 받는다. 인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3·4블록’(3053가구), 충남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1050가구) 등도 분양 예정이다.
5월에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 서울 강남권 단지들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292가구)와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133가구)가 대표적이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 ‘마포 자이힐스테이트’(456가구), 성북구 ‘라디우스파크 푸르지오’(718가구),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409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3월 25일 청약제도 역시 개편되면서 시들했던 청약통장 인기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홈’을 보면, 2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36만3099명으로 전월(2536만1376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2022년 7월(2701만9253명) 감소하기 시작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늘었다.
일반 공급 가점제에서 배우자 통장 기간의 50%(최대 3점)를 합산할 수 있게 됐고, 다자녀 특별 공급 자녀 수 요건도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됐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생한 자녀가 있을 경우 ‘신생아 우선 공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다자녀 특별공급의 자녀 수 요건이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됐다. 입주자모집 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생한 자녀가 있거나 임신한 경우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에 청약할 수 있다. 특별공급 대상자는 같은 주택에 청약할 때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두 번의 기회를 갖게 되므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배우자가 결혼 전 청약에 당첨됐거나 주택을 소유한 이력이 있더라도 청약하는 당사자가 당첨·소유 이력이 없으면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청약 가점 계산 시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 기간의 50%(최대 3점)까지 점수가 합산되며, 부부가 중복으로 당첨되더라도 먼저 신청한 청약을 인정해 주기 때문에 부부의 중복청약도 가능해진다.
/이연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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