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실적 다시보기
소프트웨어 세계 1위 기업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5일 장 마감 이후 2023년 4분기(6월 결산 법인)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번 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26일 주가는 3.76%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분기 562억 달러의 매출과 201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순이익은 20%가 성장한 양호한 실적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PC 수요 둔화로 윈도우의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오피스 365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실적이 견조하게 성장했고, 클라우드부문의 매출이 15% 성장하면서 전사 매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감원과 비용 통제로 수익성 또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이 클라우드 성장률 둔화에 대해 우려가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클라우드서비스 애저(Azure)는 지난해 4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나 3분기 27%, 4분기 26%로 성장률이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분기 애저의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는데 이 또한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수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의 성장률 둔화에 대해 경제 불확실성을 직면한 고객들이 지출을 최적화하려는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의 매출 성장률도 여전히 높은 수치이지만 향후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설 수 있는냐가 관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들에 적극적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지분을 투자한 오픈 AI의 챗 GPT 를 적극 활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메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의 대규모 언어모델인 람마(LLaMA)를 자사 클라우드서비스에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코파일럿(부조종사)이라고 하는 다양한 생성형 AI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최근에도 기존 오피스 사용고객이 월 30달러의 비용을 추가하면 코파일럿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 코파일럿을 발표했는데 업무에서 자주 활용되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까지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한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며 다음 회계연도 하반기정도에는 의미 있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견조한 실적에 불구하고 클라우드 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AI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다시금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사업과 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지 향후 상용화될 새로운 서비스들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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