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경제

최근 팔린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에 일어난 일

더 비비드 2024. 7. 18. 10:31
서울 중심으로 상승 국면 전화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름세로 확산하더니 전국적으로 상승 전환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정리했다.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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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는 절반 이상이 직전 거래가보다 오른 가격에 매매됐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6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1% 이상 상승한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상승 거래가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은 2021년 11월(52.85%) 이후 19개월 만이다.

직전 거래 대비 5% 이상 상승한 거래는 5월 540건에서 6월 697건으로 늘어 2021년 9월(893건)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보다 1%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은 32.24%로, 19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다른 곳에서 하락 거래 비중이 40% 이하를 기록한 지역은 세종(36.1%)과 경기(37.9%)였다. 전국적으로 상승 거래 비중은 46.5%였고, 하락 거래는 41.1%였다.

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의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아파트 거래 중 취소됐거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4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792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4월 3185건, 5월 3421건에 이어 3개월 연속 3000건을 넘어선 것이다. 6월 아파트 매매거래의 경우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 있다. 최근 들어 하루 100여건 이상 신규로 매매 거래가 등록되고 있다. 현 추세라면 4000건 돌파가 유력시 된다. 월별 거래량이 4000건을 넘어선 시점은 2021년 8월(4065건)이 마지막이었다.

◇서울 50대 대장주 아파트, 1년8개월 만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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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0대 대장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1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3일 KB국민은행의 ‘7월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1%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1.18%)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중 시가총액(세대수와 가격을 곱한 것)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지수화한 지표다. 비교적 거래가 빈번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예민하게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분류된다.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파크리오, 잠실주공5단지, 서초구 반포자이,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강남구 은마, 현대, 도곡렉슬, 타워팰리스, 마포구 마포래미안 푸르지오 등 서울 인기지역 대단지 아파트가 포함돼 주택시장의 ‘대장주’로 통한다.

아파트,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 등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15% 하락했다. 올해 1월(-1.19%)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이고, 지난해 9월(-0.08%) 이후 최저 낙폭이다.

KB가 전체 주택 중 표본을 추려 조사하는 주택 매매가격도 이달 0.19% 떨어지며 전월(-0.25%)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이연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