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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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에 처음 잡은 중학교 수학책, 36살에 교수 꿈 이뤄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나노측정과 유민우 교수 이야기 경제에 위기 신호가 오고 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힘든 고용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려움 속에도 희망은 있습니다. 취업난을 극복하고 있는 청년들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2030 취업 분투기’를 연재합니다.공대 교수가 된 태권청년.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나노측정과의 유민우(37) 교수의 삶은 태권도와 공학으로 압축할 수 있다. 두 단어의 간극 속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열정과 집념이다.합기도인이었던 아버지 영향으로 태권도를 시작한 유 교수는 아마추어 태권도 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태권도에 진심이었다. 25살 늦깎이 대학생이 된 후에는 중학교 수학 문제집을 풀면서 기초부터 다쳤다. 그런 그가 졸업 후 모교 교수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년에 불..
2025.05.20 -
한국 말 못하던 베트남 이주 2세, 한국 대기업 베트남 주재원으로 인생 역전
다문화 청년 자립기 베트남 귀환 이주여성의 자녀 윤미영(29) 씨는 10대 때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감수성이 풍부한 사춘기의 나이에 조우한 한국은 미지의 땅이었다. 언어도, 문화도 모든 게 낯설었다. 이 땅엔 나를 이해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막막함도 느꼈다. 십 수년이 지난 지금, 그는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직업인으로 성장했다.그가 자립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한국폴리텍대학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 직업교육 기관 한국폴리텍대학은 다문화 가정 증가라는 인구구조 변화에 주목해 다문화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다문화 청소년의 취업과 진로를 지원하는 건 물론, 외국인 근로자 대상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윤 씨를 만나 자립기를 들었다.◇한국어를 하나도 몰랐던 소녀..
2025.04.21 -
"알바 전전하던 지방대 중퇴생, 국가연구원 직원으로 인생역전"
U턴 입학생들의 도전 이야기일반대를 졸업 또는 중퇴하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이른바 ‘U턴 입학생’이 매년 늘고 있다. 2022학년 1170명, 2023학년 1240명, 2024학년 1396명 등으로 증가세다. 가장 큰 이유는 ‘취업’이다. 이론으로만 배웠던 전공을 실무 위주로 익히거나, 아예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는 이들도 있다. 유턴입학, 그 후 취업까지 직진해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 이들을 만났다. ◇취업 발목 잡던 자격증 정복, 취업도 골인 가톨릭관동대를 졸업한 이호승(27) 씨는 원래 건축을 전공했다. 첫 해외 여행길에서 진로가 바뀌었다. 이 씨는 “비행기가 이륙할 때 밖에서 형광색 조끼를 입고 손을 흔들어주는 분들을 보면서 ‘나도 저 자리에 있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그때를 ..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