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순간

구독 인간'이 가전제품을 쓰는 특별한 방법

더 비비드 2024. 7. 4. 14:12
가전 구독 스타트업 그린위치

궁금한 점이 생기면 참지 못하고 해결해야 하는 영지 기자가 직접 물어봤습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직업인 동영상 인터뷰 시리즈 ‘꼬집기’를 게재합니다. 꼬집기(記) 3화에선 ‘그린위치’의 김상원 대표를 만났습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고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

영지 기자는 OTT(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전동 킥보드, 고기 심지어 속옷까지 ‘구독’하고 있는데요. 한 달에 구독 서비스에만 30만원을 쓰고 있습니다. 영지 기자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2020년 40조1000억원으로 5년 만에 54.8% 늘었습니다.

정수기 같은 가전제품에 ‘렌탈’이 아닌 ‘구독’이란 단어를 쓰는 사람도 나타났는데요. 가전제품 구독 스타트업 그린위치의 김상원 대표와 구독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습니다.

◇목돈 안들이고 10년 넘은 가전 모조리 교체

영지 기자는 OTT(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전동 킥보드, 고기 심지어 속옷까지 ‘구독’하는 이른바 ‘구독인간’이다. /꼬집기 4화 ‘그린위치편’ 캡처

그린위치 가전 구독 서비스 ‘얼리’에서는 인기 가전을 저렴하게 구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 비스포크 큐커를 36개월 동안 월 1만9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요. 제휴 맺은 금융사의 카드로 결제하면 더 저렴해집니다.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제품 별로 0원 구독도 가능합니다.

그린위치 김상원 대표는 1994년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광고 회사, 한글과 컴퓨터, 글로벌 잉글리쉬 등 다양한 회사에서 20년 간 마케터로 일하다 2014년부터는 두부 제조 공장의 대표로 일했습니다.

직장인 시절 김상원 대표. /김상원 대표 제공

“5년간 제조업에서 일해보니 반복되는 업무보다는 역동적인 일을 하고 싶더군요. 2018년 1월 우연히 미국 유명 컨설팅 회사 보고서에 실린 ‘구독 경제’에 관한 글을 접했어요. 구독 경제가 해마다 100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더라고요. 국내에서는 음악, 영상을 구독하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죠. 그렇게 새로운 산업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린위치 얼리에서 제휴카드를 이용해 삼성 비스포크 큐커를 월 10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삼성 홈페이지 캡처

2018년 3월 구독과 비슷한 ‘렌탈’을 사업모델로 삼아 그린위치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가전에 주목했습니다. 아무리 오래 써도 언젠가는 교체 시점이 오고 써보고 싶은 제품은 계속 등장하기 때문이죠. 대기업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기업 간 거래 방식으로 렌탈하며 2019년 연 매출 2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하반기 가전 구독 서비스 ‘얼리’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TV,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36개월, 48개월, 60개월 단위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제품 당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소비자의 소유가 됩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드는 구독 시장

구독 인간 영지 기자는 가전제품 구독 스타트업 그린위치 김상원 대표를 만나 구독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물어봤다. /꼬집기 4화 '그린위치편' 캡처

구독 인간 영지 기자는 가전제품 구독 스타트업 그린위치 김상원 대표를 만나 구독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물어봤습니다. 금융사, 카드사와 연계해 구독 가격을 할인하는 정책을 내세우는 곳이 많은데요.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윈윈(win-win)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전 구독의 경우 카드사, 제조사, 금융사 그리고 소비자가 참여하는 구조인데요. 소비자가 렌탈 구독 제휴카드를 발급받으면 전월 실적을 전제로 구독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발급 받은 카드를 사용할 확률이 매우 높아져 카드사도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이죠. 가령 그린위치 얼리에서는 제휴카드를 이용해 비스포크 큐커를 0원에 구독할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가전제품은 그동안 ‘렌탈’이라는 형태로 이용돼왔다. /꼬집기 4화 '그린위치편' 캡처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가전제품은 그동안 ‘렌탈’이라는 형태로 이용돼왔는데요. 가전제품을 ‘구독’하는 것과 ‘렌탈’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물었습니다. “구독을 큰 범주로 보고 그 아래에 여러 형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비용을 줄이고 나누어서 내는 형태가 ‘구독 렌탈’인 것이죠.”

그린위치 얼리에서는 짧게는 36개월, 길게는 60개월로 계약한 가전제품 구독 기간이 끝나면 해당 제품이 소비자의 소유가 됩니다. 언뜻 할부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할부는 소유에 더 가깝습니다. 구독은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소유권이 있습니다. 그 기간이 끝난 후에 개인 즉 소비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되는 것이죠.”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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