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8. 08:11ㆍ밀레니얼 경제
-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을 담보로 받는 대출 상품입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대표적인 자금 융통 수단이죠.
- 다양한 금융 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무한정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주담대를 알아볼 때는 정해진 순서가 있습니다.
- 대출을 받을 때 은행에 방문해 상담을 받거나, 대출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둘의 장단점과 차이를 알아봅니다.
주택담보대출 실행을 위한 방법론을 설명해드립니다. 대출모집법인이 모여 있는 ‘대출성 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협회’의 주은영 회장이 출연해 요즘 대출 시장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해드립니다. 대출모집법인 베스트엘씨를 이끄는 주 대표는 한국씨티은행·홍콩상하이은행(HSBC)·옛 한미은행에서 대출 세일즈 업무를 했고, 20년 가까이 KB국민은행의 오프라인 대출모집법인 대표도 맡은 이 분야 전문가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이 순서대로 알아보세요🔍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볼 때 순서가 있습니다. 정책자금대출-은행 대출-보험회사-상호금융-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P2P금융 순으로 알아봐야 합니다. 돈을 빌려주는 회사의 신용도는 높고, 대출 금리는 낮을 가능성이 높은 순서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알아보는 정책자금대출이나 은행 대출은 대출을 받는 사람의 신용등급과 소득 증빙이 중요해 심사가 깐깐합니다. 금융 당국 규제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죠.
생애 첫 내 집 마련이라면 가장 먼저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도시보증공사 등에서 지원하는 정책자금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다만 정책자금대출을 받을 때도 은행에 찾아가야 합니다. 은행이 정책자금대출과 은행 자체 대출 둘다 다루는 것이죠. 정책자금대출은 은행 자체 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낮으므로 소득 조건이 해당되는지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정책자금대출은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등이 대표적입니다.
정책자금 대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그때 은행 자체 대출 상품을 살펴봅니다. 이때도 조건이 안 맞고, 은행 대출로도 자금이 부족하다면 살펴봐야 할 곳은 보험회사입니다. 모든 보험회사에서 주담대를 취급하진 않고 삼성생명, 삼성화재,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규모가 큰 회사만 해당합니다.
보험회사 다음에는 ‘단위농협’, ‘단위수협’이라 불리는 상호금융을 찾아봅니다.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살펴봅니다. 모든 저축은행, 캐피탈에서 주담대를 다루지 않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만 취급합니다.
가장 마지막에 알아볼 곳이 P2P 금융입니다. P2P란 개인과 개인 간 대출을 말하는데, 온라인을 통해 매권자와 채무자를 연결하는 P2P 플랫폼을 통해서 대출을 받습니다. 일반적인 주담대보단 금리가 높은 편이죠.
소득, 금리만큼 중요한 중도상환수수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땐 내 소득이 가장 중요합니다. DSR(Debt Service Ratio) 규제 때문인데요. DSR은 연간 소득 대비 연간 금융부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하는데, 현재 은행권에선 DSR이 40%(저축은행 50%)입니다. 한해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의 합이 연 소득의 40%를 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주 대표에 따르면, 주담대를 받을 때 한 가지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중도상환수수료'입니다. 말 그래도 중도에 상환하면 내는 수수료입니다. 예를 들어 원래 30년 안에 5억원을 갚기로 은행과 약속했는데, 내가 5년도 안 돼서 모든 원리금을 갚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때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이게 바로 중도상환수수료입니다.
특히 금리 인하 추세에서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올해 1월 13일부로 정부에서 중도상환 수수료를 많이 내렸습니다. 과거 1.5%부터 시작해서 이제 0.5% 전후로 내렸고 3년 이내 잔존일수 기준 대부분 슬라이딩 방식입니다. 슬라이딩 방식이란 잔여일수에 대해서만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되는 방식을 말합니다.
대출상담사 VS 은행 직접 방문🤔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땐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은행(또는 보험사, 저축은행)에 직접 방문하거나 대출상담사를 만나는 방법입니다. 둘 중 어떤 방법이 더 나을까요. 영상에 출연한 주 대표는 대출상담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출상담사 입장에서 장점을 많이 이야기 했는데요. 대출상담사는 은행의 대출 상품 판매를 은행에서 정식으로 위탁받은 중개업자입니다. 대출성 판매 대리 중개업에 소속된 직원이자 법인이죠.
은행원은 대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를 하기 때문에 시시각각 바뀌는 대출 규제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반면 대출상담사는 대출 상품만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바뀌는 규제를 제때 파악하기 쉽습니다. 대출상담사의 가장 큰 장점은 은행원과 달리 내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찾아온다는 점입니다. 대출을 받고 난 이후에도 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거나, 추가 대출을 받을 때도 이어서 상담을 할 수 있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여러 은행, 여러 대출상담사를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우대금리 종류가 워낙 많아, 주거래 은행이라고 금리가 반드시 낮진 않기 때문이죠.
대출상담사, 이걸 주의하세요🚨
대출상담사는 대개 매매계약을 한 공인중개사에게 소개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정 지역에서 오래 영업한 공인중개사는 평판을 중시하기 때문에, 아무 대출상담사를 소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개 받은 대출상담사라 할지라도, 은행연합회 대출상담사 조회 사이트, 또는 금융감독원 대출모집법인 조회 사이트에서 정식 등록된 대출상담사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대출상담사는 등록번호가 있어서, 사이트에 등록번호를 넣으면 조회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대출상담사는 대출 받는 사람에게 절대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대출 상품 계약이 이뤄지면 은행을 통해 수수료를 받기 때문이죠. 어떤 명목으로든 대출상담사가 돈을 요구하면 절대 받아들여선 안됩니다.
⌨️이연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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