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자주 하는 오해들
재테크 기초 강의 ‘재테크 숟가락’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선 초보 투자자가 채권에 투자할 때 자주 하는 오해를 풀기 위해 김정란 피우스인베스트 대표가 진행자로 나섰다. 김 대표는 하나은행에서 CFP 등으로 24년간 근무한 재테크 전문가다. 지난 1월 퇴직 후 현재 월배당 ETF, 채권, 금 등에 투자하며 번 이익을 생활비로 쓰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코로나에 대응하고자 금리를 낮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주목받는 투자 상품 중 하나가 ‘채권’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역의 관계여서,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 기준금리가 내렸다는 소식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채권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했다가 당황한 투자자가 많을 것이다. 기대와 달리 채권 ETF 수익률이 빨간색이 아닌 파란색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김 대표는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ETF가 무조건 수익이 난다는 건 오해”라며 “금리가 내려가도 당장 채권 ETF에선 손해가 날 수도 있다”고 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와 달리 채권 ETF 수익률에서 손해가 나는 이유는, 시장은 ‘선반영’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선반영이란 어떤 호재가 발생하기 전, 그 정보가 먼저 알려져 시장 가격에 미리 반영되는 현상을 말한다. 김 대표는 “미 연준에선 기준금리 인하나 인상이 시장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종의 ‘신호’를 꾸준히 준다”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정기 연설을 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내놓는 게 대표적”이라고 했다.

그간 시장에선 미국 경기를 둘러싼 침체 우려가 커졌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꾸준히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미 채권 시장이 미국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한 걸로 보인다”며 “미 금리 이하 소식을 듣고 채권과 채권 ETF에 투자했다면 당장은 손실을 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채권 투자에 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설명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연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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