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한순구 교수가 말하는
부자 DNA
재테크 대가에게서 혜안을 얻어 보는 ‘재테크명강'. 오늘은 한순구 연세대 교수에게 ‘경제학으로 풀어보는 부자들의 DNA'를 의뢰했다. 한순구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국립정책연구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있다. 게임이론을 이용한 산업과 조직 분석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 활동을 하고 있고, 저서로는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대한민국이 묻고 노벨 경제학자가 답하다’ 등이 있다.
한 교수는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한명인 워렌 버핏(93)을 언급했다. 한 교수는 “145조원을 보유해 세계 부호 5위에 올라있는 워렌 버핏과 몸과 재산을 바꾸겠냐고 했을 때 몇 분이나 바꾸겠다고 할까”라며 “주변에 물어보면 아무도 바꿀 생각이 없더라”라고 운을 뗐다.
한 교수는 “(부자가 되려면) 모든 인간에게 동등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에 집중해야 한다”며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돈을 많이 벌 수도 있고 더 행복한 삶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를 할 때는 항상 내가 몇 살에 죽을지를 감안해야 하고, 내가 죽는 날까지 얼마나 돈을 벌고 그 돈을 어디에 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에 대한 생각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경제학적으로 부자는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저축을 많이 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경제학적인 부자”라고 말했다. 절약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의미다. 예컨대 매달 술과 담배에 쓰는 돈 20만원을 적금을 들어 20살때부터 60세 은퇴할때까지 모은다면 다른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그 돈만으로도 노후 보장이 된다는 것이다.
/윤진호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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