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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금이 겨우 3억이라뇨” 결국 정부가 하겠다는 것

더 비비드 2024. 9. 25. 13:32
로또 1등 당첨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게티

최근 로또 무더기 당첨으로 인해 당첨금 규모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로또 1등 당첨금 상향과 관련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2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복권위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에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게시했다.

설문조사는 다음 달 25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이 설문에서는 최근 1년 이내 로또복권 구입 경험 여부, 현재 로또복권 당첨구조 만족 여부, 로또복권 1등의 적정 당첨 금액과 당첨자 수 등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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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복권위는 "현재 판매 중인 로또 6/45는 814만분의 1의 확률로 1등에 당첨되는 상품"이라며 "한 회당 약 1억1000건이 판매돼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12명, 1인당 1등 당첨금액은 평균 21억원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가 너무 작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며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제122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무려 63명이 나왔다. 무더기 당첨에 따라 1등 당첨금은 4억1993만원에 그쳤고, 세금을 떼면 실수령액은 3억1435만원에 불과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로또로 ‘인생 역전’ 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1등했는데도 기쁘지 않을 듯", “로또 1등인데 서울에서 집 한 채도 못산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2022년 6월 제1019회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는 50명, 1인당 당첨금은 4억3856만원이었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3억2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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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판매 중인 로또는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 6개 번호를 고르는 방식으로, 게임당 가격은 1000원이다. 만약 설문조사에서 당첨금을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할 경우 당첨 확률을 낮추거나 게임비를 올리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당첨 확률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번호를 1부터 70까지 중에서 6개를 고르는 방법으로 변경하면 1등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에서 1억3115만5985분의 1로 약 16배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세재정연구원에서는 게임당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복권위 관계자는 “국민들의 생각과 전문가 의견 등을 중립적으로 들어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소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