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에어' 허훈 대표의 창업노트
나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견본이 될 ‘창업 노트 훔쳐보기’를 연재합니다.

◇헤어드라이어 누적 판매량 50만대 기록한 우리나라 브랜드

2019년 설립한 플러스에어는 소형 가전 제조·개발사다. 주요 제품은 헤어드라이어와 바디드라이어다. 지금까지 출시한 총 4종의 헤어드라이어의 누적 판매량은 50만대다.


바디드라이어 바디원(BODY-1)은 성인 한 손에 들어오는 420g의 초소형 제품이다. 체중계처럼 올라가서 사용하는 기존 바디드라이어의 단점으로 꼽혔던 큰 크기를 개선해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마타하리와 마찬가지로 BLDC 모터를 탑재해 바람이 강하다.
◇IMF 위기는 넘겼지만, 이 고비는 넘기지 못했다

허 대표는 창업 경험이 많다. 발음체(버저) 제조 업체 SWP신우전자(이하 신우전자), 설렁탕과 갈비탕을 취급한 식품 회사 그린펠, 전기면도기·이어폰 유통사 티피오스까지. 플러스에어 창업 전 3개의 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2019년 플러스에어를 창업했다. 헤어드라이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점이 필요했다. 허 대표는 성능, 디자인에 주안점을 뒀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면서 소음은 적고, 내구성 좋은 헤어드라이어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
2019년 4월, 자체 디자인한 헤어드라이어 H3를 처음 선보였다. T자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좌우 균형이 맞아 오랜 시간 사용해도 팔과 어깨의 부담이 적다. 한 유명 유튜버의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 추천 영상에 소개돼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난 마타하리 헤어드라이어 개발에 들어갔다.
-마타하리 기획 과정을 알고 싶습니다.
“시장 1위 제품에 영감을 얻었습니다. 같은 성능의 제품이 있다면 대중적 호감도가 형성된 디자인이 잘 팔릴 거라고 예상했어요. 무조건 따라 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바람구멍의 크기와 개수, 모양 등을 연구해 헤어드라이어의 성능이 최대로 구현되는 디자인을 찾았죠. 무게도 420g으로 줄였고요.”
2.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모두 잡아라






<허훈 플러스에어 대표 주요 경력>
-1958년생, 1982년 산업대학교 전자과 졸업
-1982년~1985년 시계 회사 (주)하인벨 영업직 근무
-1986년 (주)SWP신우전자 창업
-2004년 (주)그린펠(브랜드 청삼대) 창업
-2013년 (주)티피오스 창업
-2019년 4월 (주)플러스에어 창업
-2023년 (주)플러스에어 누적 판매량 50만대 달성
-2024년 4월 헤어드라이어 ‘마타하리’ 출시, 3개월 누적 판매량 5000개
-2024년 5월 바디드라이어 ‘바디원(BODY-1)’ 출시, 펀딩 플랫폼에서 약 1억6000만원의 매출
·직원 수: 10명
·개발비용: 4000만원
·아이디어 구상부터 제품 출시까지 걸린 시간: 1년 반
·실제 개발기간: 6개월
/진은혜 에디터, 주서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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