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사고 주의
장마철이 지난 뒤 무더위로 벌 개체 수가 늘며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목장에서 승마 체험을 하던 50대와 10대 여성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에게 승마 체험을 안내하던 50대 남성도 벌에 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호흡곤란 등 상태가 악화하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보령에서도 벌 쏘임 신고가 접수됐다. 15일 오후 벌초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독성이 강한 벌에 쏘여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총 62만2000여건이다. 특히 7∼9월의 출동 건수가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 이후 벌 개체와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해 추석 1개월 전인 벌초 기간에 출동 건수가 50%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등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벌은 어두운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흰색 계열 등 밝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중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 부분을 감싸고 자세를 낮춰 신속하게 20m 이상 빠르게 달아나는 것이 중요하다. 벌집 근처에 있으면 벌의 공격성이 줄어들지 않는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환부의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벌침을 손으로 잡아 뽑으면 벌 독이 몸 안으로 더 들어갈 수 있다. 핀셋을 이용하는 것도 독을 더 짜낼 수 있어 위험하다.
벌에 쏘인 이후 메스꺼움·설사·어지러움·두드러기나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 등 증상이 발현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거나 즉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이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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