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얘깃거리 드림

유독 나만 따라다니는 벌, 원인은 아침에 바른 이것이었네

더 비비드 2024. 8. 22. 09:21
벌 쏘임 사고 주의

 

장마철이 지난 뒤 무더위로 벌 개체 수가 늘며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목장에서 승마 체험을 하던 50대와 10대 여성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에게 승마 체험을 안내하던 50대 남성도 벌에 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호흡곤란 등 상태가 악화하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보령에서도 벌 쏘임 신고가 접수됐다. 15일 오후 벌초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독성이 강한 벌에 쏘여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게티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총 62만2000여건이다. 특히 7∼9월의 출동 건수가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 이후 벌 개체와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해 추석 1개월 전인 벌초 기간에 출동 건수가 50%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등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벌은 어두운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흰색 계열 등 밝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중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 부분을 감싸고 자세를 낮춰 신속하게 20m 이상 빠르게 달아나는 것이 중요하다. 벌집 근처에 있으면 벌의 공격성이 줄어들지 않는다.

/게티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환부의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벌침을 손으로 잡아 뽑으면 벌 독이 몸 안으로 더 들어갈 수 있다. 핀셋을 이용하는 것도 독을 더 짜낼 수 있어 위험하다.

벌에 쏘인 이후 메스꺼움·설사·어지러움·두드러기나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 등 증상이 발현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거나 즉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이소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