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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인줄 알았더니, 코로나와 냉방병의 가장 큰 차이는?

더 비비드 2024. 8. 20. 09:32
코로나 재유행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KP.3의 국내 검출률이 높아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고 있다.

지난주 전국 표본감시 병·의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가 1359명을 기록했다. 3주 전과 비교하면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생활 하수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6월 말부터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게티

코로나19는 냉방병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쉽지 않다. 코로나19와 냉방병은 콧물, 재채기 등 호흡기 증상, 소화불량, 피로감 등으로 초기 증상은 비슷하지만 이후 발현되는 증상이 다르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의 큰 차이, 장시간 냉방으로 인한 급격한 주변 환경 변화로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에어컨 등 냉방기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오한과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냉방병 증상을 느꼈을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냉방 기구의 사용을 멈추고 물을 많이 마시면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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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은 예방이 중요하다. 냉방병의 가장 큰 원인은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의 큰 차이다.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 차이가 섭씨 5도 이상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냉방된 실내와 더운 실외를 드나들 때는 온도에 맞게 옷을 입고 벗어 체온을 유지한다. 일정 시간마다 냉방기를 끄고 환기를 해야 하며 밤에는 되도록 냉방기를 끄고 자는 것이 좋다.

코로나19는 냉방병과 달리 독감처럼 고열과 근육통을 수반하는 질환이다. 인후통, 호흡 곤란 증상과 함께 후각·미각 상실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도 코로나19의 특징이다.

위 증상이 발현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감염 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공공장소 방문 등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한다. 사람이 많은 밀폐된 실내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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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KP.3 변이다. KP.3 변이는 지난해 말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 유행했던 JN.1 변이의 한 종류다. KP.3 변이는 지난 2월 미국에서 검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KP.3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같이 발열, 기침, 목 아픔,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파력이 높아 빠르게 유행해 기존 확진자나 백신 접종자도 감염될 수 있다. KP.3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중증도나 치명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오는 10월부터 새 변이에 효과가 있는 JN.1 기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JN.1 기반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KP.3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과 면역 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이소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