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vs 기후동행카드
지난 5월 도입된 K-패스 이용자 수가 3개월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K-패스 시행 이후 월평균 1만506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도 160만장을 넘겼다. 서울시는 26일까지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이 약 160만장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용자 1명당 월평균 교통비 약 3만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용자 입장에서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중 어떤 교통카드를 쓰는 게 더 유리할까.
먼저 이용 범위와 교통수단을 고려해야 한다. K-패스는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보완한 형태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지하철과 버스, 광역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까지 사용할 수 있다. 경기나 인천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 더경기패스와 I패스를 쓸 수 없다면 K-패스가 유리하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따릉이, 김포골드라인만 사용 가능하다. 이 외 구간은 원칙적으로 이용이 제한돼 하차할 때 별도 요금이 부과된다. 만 19~39세 청년은 7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운영 방식과 혜택도 따져봐야 한다. K-패스는 이용 금액에 따라 환급해 주는 카드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60회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준다. 일반인은 20%, 만 19~34세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한다. K-패스를 통해 이용료를 돌려받기 위해선 10개 카드사를 통해 교통 카드를 신청한 후, 애플리케이션으로 회원 가입해야 한다.
이와 달리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을 충전해 서울 시내 지하철,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3000원을 더해 6만5000원을 충전하면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까지 탈 수 있다.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 카드와 실물 카드 두 가지가 있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두 카드가 인정하는 청년의 기준도 다르다. K-패스는 만 19~34세까지, 기후동행카드는 만 19~39세까지 청년으로 간주하고 혜택을 부여한다.
결론적으로 일반 이용자가 서울에서 매월 교통비로 7만7500원 이상을 쓴다면 기후동행카드가, 그보다 더 적게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K-패스가 유리하다.
서울에서 교통비를 월 7만7500원보다 덜 쓴다면 K-패스가 이득이다. K-패스로 월 7만7500원을 지불할 경우 일반 요금 기준 1만5500원을 환급받아 실질적으로 6만2000원을 쓰게 된다. 월 6만2000원인 기후동행카드보다 K-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것이다.
교통비로 월 7만7500원 이상 쓴다면 기후동행카드를 사는 게 낫다. 예를 들어 K-패스 사용자가 월 8만원을 쓰는 경우 1만6000원을 환급받아 월 6만4000원을 낸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때보다 2000원 더 내는 셈이다.
/이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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