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길, 머니로드
전문가들의 얘기를 통해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 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부장과 함께 ‘하반기 투자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나눠봤습니다. 편 부장은 부자 고객들의 포트폴리오와 더불어 직장인 고객들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등에 대해 조언하고 있습니다.
편득현 부장은 영상에서 우선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대해 짚어 봤습니다. 편 부장은 2차 대전 이후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12번이 있었는데, 그 원인은 세 가지 정도라고 했습니다. 첫째, 역설적이게도 완전 고용입니다. 둘째, 코로나와 같은 외부 충격입니다. 셋째, 정부나 연준의 정책 실수입니다.
편 부장은 “현재는 연준이 일부러 금리를 올려서 경기를 둔화시키려고 하고 있고 실업률도 완전 고용 상태에 가까운 수준이다”며 “이번엔 세 가지 조건 중 두 개나 충족시키고 있어서 침체가 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 시기를 두고 월가에선 4분기냐, 내년이냐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편 부장은 “11월이나 12월 중에는 미국에 침체가 오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편 부장은 경기 침체가 오면 미국 증시도 다시 약세장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차 대전 이후 과거 12차례의 경기 침체 때 S&P500은 평균 24% 하락했습니다. 편 부장은 “약세장이 온다면, 그 다음 강세장을 준비하는 포트폴리오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현재 장세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업종들이 다음 강세장에선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편 부장은 “예컨대 연준 피벗(정책 전환)이 나타나면 지금까지 못 올랐던 종목에 단비가 될 수 있다”며 “지금 강세장은 소수의 종목만 집중해서 오르는데 다음 강세장에서는 지금과 달리 광범위하게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넓게 종목을 볼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상반기에 S&P500은 15% 넘게 오르기는 했지만 150개 종목 정도만 상승세를 보이고, 3분의2에서 4분의3에 달하는 종목들은 2%쯤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에 소수의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에 나타날 상승장은 지금 소외된 종목들도 오르는 광범위한 상승장을 기대해 본다는 얘기입니다. 편 부장은 “하반기나 내년 초에 경기 침체로 인한 조정이 온다면, 사고 싶었던 종목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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