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인터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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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에만 8%씩 성장하는 유럽 이 시장, 선점 나선 한국인 60대 창업가
로봇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이플로우 윤수한 대표 소형 모터 기술 스타트업 ‘이플로우(EFLOW)’의 윤수한(62) 대표는 요즘 국내외 기업이 연달아 울리는 ‘러브콜’에 마음 또한 쉴 틈 없이 설렌다. 저녁에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가, 다음 날 밤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오는 무박 2일도 불사한다. 얼마 전 9박10일로 유럽 출장을 다녀오고선 짐을 전부 안 풀었다. 어차피 2주 후 또다시 해외출장길에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는 현대자동차, LG, 삼성 등 국내 대기업과 미팅이 줄줄이 잡혀있다.이플로우는 원래 기존 모터보다 작지만 힘이 강한 ‘축방향 자속형(AFPM) 모터’와 이를 수소연료전지와 결합한 파워트레인(모터·기어 등 동력장치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그런데 올해 들어 로봇 회사에서..
2025.04.15 -
옷만 있으면 15초만에 상세페이지 뚝딱, 삼성전자 관두고 만든 것
2번 연속 CES 혁신상, 스튜디오랩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강성훈(40) 대표, 이재영(41) 이사 등 삼성전자 출신을 주축으로 한 한국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 영예를 안았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행사로, 전세계 약 150개국에서 기업 4000~5000곳이 참여한다. CES에 출품된 제품과 서비스 가운데 세상을 바꿀 기술을 선별해 ‘혁신상’을 수여한다. 행사가 열리기 전 수상자를 선정하고, 1월 행사가 열릴 때 트로피 등을 전달한다. 스튜디오랩은 작년 상세페이지 자동 생성 AI ‘셀러캔버스(현 젠시)’로 인공지능(AI) 부문 최..
2024.12.18 -
로봇에 미쳤던 아이, 20년 후 개발한 2400억원 로봇
모듈형 코딩 교구 모디 개발한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 로봇 제조 스타트업 럭스로보 오상훈 창업자(32)를 만나기 전, 인터넷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써봤다. 검색해서 처음 나온 게시물은 한 학부모가 쓴 글이었다. 영재 발굴 TV 프로그램 출연 이후 오상훈 창업자가 먼저 연락해 왔다고 한다.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멘토를 자처했던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수년을 이어져 아이는 카이스트 영재원에 입학했다. 그 역시 영재 출신이다. 나이 서른이 넘은 지금은 기업가치 2400억원을 인정받은 스타트업 럭스로보를 이끌고 있다. 그를 만나 ‘로봇’ 그리고 ‘교육’에 대한 진심을 들었다. ◇로봇 대회 우승 휩쓴 영재 럭스로보는 모듈형 코딩 교구 모디(MODI)를 개발했다. 아이들이 상상하는 것을 무엇이든 만들 ..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