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인터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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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에만 8%씩 성장하는 유럽 이 시장, 선점 나선 한국인 60대 창업가
로봇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이플로우 윤수한 대표 소형 모터 기술 스타트업 ‘이플로우(EFLOW)’의 윤수한(62) 대표는 요즘 국내외 기업이 연달아 울리는 ‘러브콜’에 마음 또한 쉴 틈 없이 설렌다. 저녁에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가, 다음 날 밤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오는 무박 2일도 불사한다. 얼마 전 9박10일로 유럽 출장을 다녀오고선 짐을 전부 안 풀었다. 어차피 2주 후 또다시 해외출장길에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는 현대자동차, LG, 삼성 등 국내 대기업과 미팅이 줄줄이 잡혀있다.이플로우는 원래 기존 모터보다 작지만 힘이 강한 ‘축방향 자속형(AFPM) 모터’와 이를 수소연료전지와 결합한 파워트레인(모터·기어 등 동력장치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그런데 올해 들어 로봇 회사에서..
2025.04.15 -
식당 사장님들 고통 확 줄였다, 삼성맨들이 사표 내고 한 일
식당 리뷰는 이용자가 식당 주인에게 건네는 쪽지이자 설문조사지다. 긍정적인 리뷰에 감사의 말로 화답하거나 제안한 바를 빠르게 수용하는 식당엔 애착이 생길 수밖에 없다. 소비자에게 신경 쓰는 식당이라는 느낌을 체감한 덕이다.하지만 식당 주인에게 리뷰 관리도 일이다. 말주변이 부족한 이들은 한참을 망설여야 한다. 플랫폼별 리뷰를 일일이 확인하는 일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르몽의 이희용(43), 김보형(36) 공동대표는 식당 사장들의 창작의 고통을 덜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댓글 생성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들을 만나 AI 작가가 필요한 이유를 들었다.◇삼성전자, 삼성SDS 출신이 의기투합한 이유이희용 대표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에서 14년 근무했다. 금융사에 재직하는 동안 고려대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
2025.01.22 -
회사마다 회의실 확보 전쟁, 돈으로 바꾼 청년의 아이디어
오피스 공간 관리 서비스 '마일미팅' 개발한 마일코퍼레이션 홍진우 대표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잘 나가는 식당의 공통점 중 하나는 회전율이다. 그릇을 비운 손님이 일어서면 금세 다음 손님으로 채워진다. 맛집으로 소문이 난 곳은 예약이 필수다. 예약을 하고도 손님이 나타나지 않으면 식당의 손해로 이어진다. 노쇼(No-show)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대책이 등장했다. 예약금을 받거나, 노쇼를 한 손님에게 다음 예약 시 불이익을 주기도 한다. 회사 안에서도 예약이 필수인 곳이 있다. 바로 ‘회의실’이다. 회의실 공간이 부족해 직원들끼리 싸움이 나거나 몇천만원을 들여 확장 공사를 하고, 이사까지 감행하는 기업도 있다..
2024.12.13 -
"야구장 대활약 페트병 수거 로봇, 제가 만들었습니다"
다중투입방식 수거 로봇 모이지 개발한 잎스 박승권 대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페트병, 의류 등 사용 후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처리해 원료로 다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페트병 용기 소재의 25% 이상, 2030년부터는 30% 이상을 재생 원료로 제조할 것을 의무화했다. 재생 원료를 30%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유럽으로의 수출길이 막히는 셈이다. 한편에서는 재생 원료 공급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관리·추적이 어려워 실질적으로 재생 원료로 활용되는 비율이 극히 낮다고 분석한다. 잎스 박승권 대표(44)는 재생 원료의 수요와 공급의 징검다리를 자처..
2024.10.18 -
일본 카페에서 충전하면 전기 도둑? 한국 과학고 졸업생이 만든 것
트립빌더 김명준 대표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길을 걷다 갑자기 휴대폰이 꺼진다면? 눈앞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 휴대폰을 충전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선 자연스럽다.반면 해외에선 이런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일본에선 금물이다. 일본에서 카페나 식당의 콘센트로 휴대폰을 충전하면 ‘전기도둑’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은 있다. 트립빌더에 물어보면 된다. ‘콘센트 충전이 가능한 근처 카페 알려줘. 이용해도 눈치 보이지 않는 곳으로.’트립빌더는 여행자의 상황과 성향을 고려한 맞춤 여행을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관광 플랫폼이다. 관광지, 맛집, 숙소를 추천하고 여행 도중 생기는 돌발 상..
2024.10.04 -
1시간 만에 맞는 간병인 찾아주는 서비스, 케케묵은 간병 시장 혁신한 스타트업
간병인 매칭 플랫폼 코드블라썸 개발기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아플 때 곁에 있어 주는 사람이 진짜’라고들 한다. 어두운 기운의 전이를 감당하면서 힘든 사람의 옆에 있어주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4시간동안 아픈 이의 수발을 드는 간병인도 그렇다. 사명감 없이 돈만 보고서는 할 수 없는 노동이다.코드블라썸은 아플 때 곁에 있어줄 간병인 매칭 플랫폼이다. 단순 연결만 하지 않는다. 환자의 질병, 입원 병원, 간병인의 특장점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황에 맞는 간병인을 추천해준다. 정확히는 ‘아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돌봐줄 사람’을 찾아주는 것이다. 가족 간병 경험을 토대로 코드블라썸을 개발한 김민..
202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