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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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닮았나요?" 생수 속 '이것'에 놀라 창업한 사촌형제
미세 플라스틱 거르는생수 필터 개발사 리얼워터 가족끼리는 동업하지 않는 게 좋다는 말이 있다. 혈육 간에 이해관계가 얽히면 남보다 못 한 사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서 출발한 발언이다.리얼워터의 권혁문(30) 이사는 가족 동업을 강력 추천한다. 한때 군인이었던 그는 8살 터울의 사촌형을 따라 창업의 세계에 입문했다. 사촌 권혁재(38) 대표가 개발한 것은 미세 플라스틱을 거르는 생수 필터다. 9명의 사촌 남매 중 유일한 남자 형제인 두 사람은 피나는 노력 끝에 회사를 안정궤도에 올리고,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을 만나 사촌형제의 창업기를 들었다.◇ 생수 속 한가득 미세 플라스틱, 작은 뚜껑 하나로 해결리얼워터는 생수 병 내의 미세 플라스틱을 걸러주는 필터 개발사다. 국내외 연구를 통해 생수에..
2025.03.13 -
겨우 새우껍질이라뇨. 세계를 구할 한국 청년의 이 아이디어
탄소 저감 스타트업직장인의 연료라 불리는 커피와 통통한 식감이 매력적인 새우.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식음료인데요. 이 둘에겐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탄소 배출의 원흉이라는 점이죠.이퀄테이블과 엠에프엠은 커피와 새우 산업에서 ‘탄소저감’에 도전장을 내민 용감한 스타트업입니다. 두 기업의 착한 여정을 함께 알아볼까요.◇커피 한 잔만 바꿔도 다 바꿀 수 있어요종로구 이화동 벽화마을 입구에 ‘내일의 커피’라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카페에 들어서면 아프리카 난민 바리스타가 손님을 맞이하는 특별한 공간이었죠. 2014년 문을 연 이 카페는 난민이 재능을 발휘하는 장이자 진하고 고소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쉼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020년 많은 이들의 아쉬움 속에서 문을 닫았지만 아직도 당시의..
2025.03.13 -
평생 꿈이 '한국 영화를 보는 것'이란 사람들
문화계의 ‘배리어프리’를선도하는 스타트업 오롯플래닛청각장애인들이 한국 영화보다는 주로 외국 영화를 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이들의 취향을 가르는 요소는 바로 ‘자막’입니다. 외국 영화는 자막과 함께 상영되지만 한국 영화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외화를 선택하는 것이죠.오롯플래닛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배리어프리’ 자막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문화 생활로부터 배제되고 있는 이들의 취향의 폭을 넓혀주고 있죠. 최근에는 뮤지컬, 연극 같은 공연 자막 서비스도 도입했습니다. 오롯플래닛의 최인혜 대표(28)를 만나 문화 사각지대를 허무는 과정에 대해 들었습니다.Q. 소개 부탁드립니다.A. 오롯플래닛은 배리어프리 자막을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배리어프리 자막이란 청각..
2025.03.13 -
설치 수리 기사와 소통 불편하시죠? AI에 맡겼더니 매출 135억원 대박
블루칼라를 위한 에이전시2016년 알파고 쇼크가 세상을 휩쓴 지 10년도 안된 지금,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산업에 도입됐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 있다. 바로 블루칼라다. 가전 설치 및 보수, 가구 설치 등의 영역은 사람의 물리력을 요구한다. 스타트업 마이스터즈의 천홍준(37)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AS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빠르게 창업했다.환기구 설치·수리 기업으로 출발한 마이스터즈는 수리기사 전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여기에 AI를 접목해 ‘블루칼라 에이전시’로 거듭나는 중이다. 천 대표를 만나 블루칼라 시장에 AI에 접목하면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들었다.◇생계형 노동으로 점철된 20대천 대표의 20대는 노동으로 점철됐다. 3형제 집안의 장남이었던 그는 홀어머니와..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