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1. 09:54ㆍ밀레니얼 경제
-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상황에서, 앞으로 글로벌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 주목 받는 건 '팔란티어'입니다.
- 최근 몇 년간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AI하드웨어·인프라' 기업이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는 'AI 소프트웨어 회사'가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 신한자산운용은 절세계좌와 퇴직연금에서 해외주식인 팔란티어에 투자하면서, 월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신규 ETF를 4월 22일 상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병 사태 이후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AI 관련주도 폭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간 역사를 돌아보면, 큰 증시 폭락 후엔 주도주가 바뀌는 경향이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스마트폰·IT 기업이,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엔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급부상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주도주가 세계 증시를 이끌게 될까요?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 팀장과 'AI 소프트웨어의 시대'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지금은 AI 소프트웨어 시대🤖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AI 추론 비용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AI 산업 초기에는 AI 가속기 쇼티지(공급부족)로 AI 모델 간 성능격차가 컸지만 쇼티지가 완화되면서 후발주자가 빠른 속도로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 오픈 AI의 뒤를 알파벳 Gemini(제미나이), 앤트로픽 Cluade(클라우드), 아마존 Nova(노바), 딥시크 R1 모델이 빠르게 추격 중입니다. 알파벳을 필두로 메타, 브로드컴 등 IT 기업들 저마다 자체 AI칩을 개발 중이기도 합니다. 엔비디아의 B200 칩의 가격은 3만~4만 달러 수준인데 자체 AI칩 가격은 엔비디아 칩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글로벌 증시 주도주로 부상하는 팔란티어🧠
AI 소프트웨어 기업 중 단연 돋보이는 회사는 ‘팔란티어’입니다. 팔란티어는 올해 들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해외 주식 2위에 올랐습니다. ETF를 제외한 수치로, 1위가 테슬라였고, 엔비디아가 3위였습니다.
팔란티어는 국방, 보안 분야에 AI를 접목한 회사로 크게 네 가지 사업 분야를 운영 중입니다. 먼저 ‘고담’은 팔란티어 초기 주력 제품입니다. 2000년대 중반 미국 정부와 정보 기관 대테러 분석 지원을 위해 개발됐습니다. 테러리스트의 움직임이나 잠재적 위협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소재 파악 작전에도 팔란티어 고담이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두번째 ‘파운드리’는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 등을 하는 의사결정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2010년대 중반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가 폭증하는 것에 주목해 개발됐습니다. 기업의 운영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주는 운영체제 역할입니다. 이밖에 소프트웨어 운영 통제 센터 ‘아폴로’, 최첨단 AI를 팔란티어의 기존 플랫폼과 통합하는 ‘AIP’가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민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고객이 빠르게 증가 중입니다. 기업고객 수가 2022년 260개에서 2024년 4분기 571개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신규 계약 수도 2024년 4분기 8억달러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ISA와 IRP에 투자하고, 월 분배금 받는 방법💸
신한자산운용은 4월 22일 팔란티어에 투자하면서 월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ETF 2종을 출시합니다.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 채권혼합 ETF’와 ‘SOL 팔란티어 미국채 커버드콜혼합 ETF’입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여서 절세계좌인 ISA와 연금계좌 IRP에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박 팀장은 활용법도 소개했습니다.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 채권혼합ETF의 경우, 월배당 극대화를 추구하는 투자자는 100%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재투자 자금을 마련하고 싶다면 70%는 주식형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 채권혼합ETF에 투자하면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죠.
✅OTM ETF 분배금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커버드콜 전략 중 하나입니다. 옵션 행사가를 기초자산의 현재가격보다 높게 설정해 옵션 프리미엄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 어느 정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ATM 대비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은 낮지만, 기초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OTM 행사 가격까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죠.
✅ATM 분배금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커버드콜 전략입니다. 옵션 행사가를 기초자산의 현재 가격과 동일하게 설정합니다. 만기일에 옵션이 행사될 가능성이 OTM보다 높아서, OTM 대비 옵션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기초자산 가격이 오를 때 OTM 대비 수익을 추구하긴 어렵습니다.
SOL 팔란티어 미국채 커버드콜혼합 ETF는 ETF 안에서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최대 한도인 30%까지 팔란티어에 투자합니다. 나머지 70%는 미국 장기채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해 안정적인 월분배금을 추구합니다. 채권 커버드콜 전략은 연 17.14% 타깃 프리미엄으로 ETF 내 70% 비중을 고려해, 연 12% 즉 월 1%의 분배를 타깃합니다.
/이연주 에디터
'밀레니얼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 내 노후를 책임질 이 투자 (1) | 2025.04.22 |
---|---|
자산 100억원 부자 된 월급쟁이 "받고 싶은 만큼 일했다" (2) | 2025.04.21 |
오락가락 트럼프, '이것' 바닥 매수할 기막힌 타이밍 왔다 (2) | 2025.04.21 |
'삼성전자 들어온대' 얘기 듣고 아파트 3채 분양받은 투자자의 최후 (0) | 2025.04.17 |
은퇴 후 국민연금 더 받는 법 (0) | 2025.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