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단번에 설명하기 어렵다면
재테크 숟가락은 생초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딱 하나의 포인트만 잡아서 경제·재테크 기초 지식을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듯’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실제 투자까지 함께 해보는 시간이다. 오늘은 김나영 교사에게 PER 정의를 한 마디로 요약해달라고 의뢰했다. 2009년부터 교내 경제 동아리 ‘실험경제반’을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금융경제 지식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역할극, 사례 등으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다.
김 교사는 워런 버핏의 명언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워런 버핏은 “정말 좋은 기업의 주식을 괜찮은 가격에 사라”며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지 마라”고 했다. 좋은 기업, 괜찮은 가격을 분석하려면 회사의 재무 상태가 어떤지 파악해야 한다. 김 교사는 “좋은 기업을 알아내고 괜찮은 가격인지 판단하려면 PER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PER는 주가와 주식 한 주 당 1년간 벌어들인 돈을 비교한 것이다. PER이 10년이라면, 원금 회수에 10년이 걸리는 셈이다. 이때 PER는 낮을수록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과는 다르다.
김 교사는 “우리나라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PER이 대개 15 안팎에서 움직였는데, 2022년 6.8이 나오더니 2023년 추정치가 47로 뛰었다”며 “반도체 실적이 좋지 않아서, 주식 1주가 벌어들이는 돈인 EPS가 낮아졌고 따라서 PER이 올랐다”고 했다. 이어 “업황에 따라 PER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며 “숫자만 볼 게 아니라, 왜 이런 수치가 나왔는지 뉴스 등을 보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연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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