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8

문 닫고 사는 겨울마다 주문 폭발, 130만개 팔린 인생역전 탈취제

탈취제 전문 브랜드 BAS 만든 리체 김달현 대표나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본보기가 될 ‘창업 노트 훔쳐보기’를 연재합니다. 본 콘텐츠는 광고성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열풍이다. 운동화 한 켤레 1만원, 드론 항공 촬영 카메라 3만원 등 파격적인 가격이 한국 소비자의 마음까지 흔들고 있다. 중국 플랫폼 기업을 통한 직구가 늘면서 4년만에 중국발 해상 특송물의 통관 물량은 26배 이상 치솟았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수입·유통업을 하던 국내 중소기업이다.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해 팔면, 같은 상품이라도 관세·부가세·안전 인증 등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가격 경쟁이 불가능한 이유다. 2003년 수입·유통사를 설립했던 김달현 리체 대표(48..

인터뷰 2024.12.24

도로 곳곳 불법으로 세워진 화물차, 드디어 전용 주차 서비스 나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상용차 주차장 서비스 트럭헬퍼 개발기 오늘 저녁에 주문한 물건을 내일 새벽에 받을 수 있는 세상이다. 물류 혁신은 우리 일상을 통째로 바꿔 놨다. 하지만 물류 혁신의 주축인 화물차주들은 매일 밤 15분씩 공회전을 한다. 단속과 민원 우려가 없는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서다.빅모빌리티의 서대규 대표(41)는 물류 인프라는 성장했지만, 물류를 움직이는 사람에 대한 인프라는 개선되지 않은 현실에 주목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화물차 주차장 서비스 ‘트럭헬퍼’를 개발한 계기다. 도심에 방치된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를 발굴해서 주차장으로 만들기 때문에 지역민과의 충돌 가능성도 없앴다. 서 대표를 만나 창업기를 들었다.◇박수 칠 때 떠난 한국타이어 직원경북대에서 독어독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인터뷰 2024.12.04

한국에서 투뿔한우를 제일 싸게 파는 남자

국내산 농·축·수산물 유통사 엠디 손동은 대표나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본보기가 될 ‘창업 노트 훔쳐보기’를 연재합니다.“손이 가네, 손이 가!” 글자만 봐도 멜로디가 들리는 듯한 이 말은 한 과자 광고에 쓰인 문구다. 자꾸만 손이 갈 만큼 맛있다는 뜻이다.  국내산 농·축·수산물 유통사 ‘엠디’를 운영하는 손동은 대표(40)도 이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 비슷한 뜻으로 브랜드명을 지었다. 주력 제품인 한우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손가네 한우’다. 손 대표를 만나 바쁜 소비자의 손을 덜어주기 위해 발로 뛰는 이야기를 들었다. ◇충남 홍성에서 키운 투뿔한우​손가네한우는 엠디의 한우 브랜드다.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키운 1++등급 한우만 취급한다. 한우 부위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부위인 등심..

인터뷰 2024.12.02

"레드오션도 누군간 1등을 한다, 100만대 팔린 스팀다리미의 비결"

보만코리아 유주희 대표나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견본이 될 ‘창업 노트 훔쳐보기’를 연재합니다.마흔이 되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표정을 자주 지었는지가 얼굴에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가령 팔자 주름이 깊으면 엎드려 자거나 턱을 괴는 습관이 있다는 뜻이고, 미간 주름이 깊으면 그만큼 인상을 자주 썼다는 뜻이다. ​환갑이 넘은 보만코리아 유주희 대표(62)는 눈가에 잔주름이 많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울고 웃는 사이 깊어진 삶의 자국이다. 주름을 펴기 위한 연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2016년 핸디형 스팀다리미를 개발해 100만대 이상 판매한 이력이 있다. 유 대표를 만나 주름과 벌인 사투에 대해 들었다. ​◇5가지 모드 바꿀 수 있는 다리미, 스팀..

인터뷰 2024.11.11

손가락 하나로 신원확인 끝, 한국 스타트업의 획기적 기술

위닝아이 정우영 대표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지문이나 얼굴 등 신체 부위는 개인마다 고유한 형태를 띤다. 생체 정보는 그 자체로 외울 필요도, 주기적으로 변경할 필요도 없는 편리한 ‘암호’가 된다.위닝아이의 정우영(53) 대표는 비접촉 생체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별도의 지문 스캐너 같은 하드웨어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지문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이다. 수집한 생체 정보는 암호화하여 분할 보관하기 때문에 보안성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정 대표를 만나 대체 불가능한 잠금장치 개발기를 들었다.◇경찰청 사무관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김 대표는 동국대 컴퓨터공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엠엘소프트, 인젠 등 보안..

인터뷰 2024.10.25

입찰이 이렇게 쉬워도 되는 거에요?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클라이원트 조준호 대표지금도 수많은 기업이 공개 입찰 제안 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를 읽으며 고충을 겪고 있다. 글 형식이 중구난방인 것은 물론, 세계 각국의 언어로 적혀 있어 번역부터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클라이원트 조준호 대표(44)는 14년간 공개 입찰 업계에서 경험한 비효율을 해결하고자 인공지능(AI) 기반 입찰 분석 솔루션을 개발했다. 조 대표를 만나 고객이 원하는 RFP를 찾아주는 ‘클라이원트’ 창업기를 들었다.◇우연히 떠난 싱가포르 출장에서 새롭게 찾은 적성명지대 컴퓨터공학과 00학번이다. “대학 입시를 준비했을 당시 사촌 형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어요. 제일 가깝게 지냈던 사이였던 형을 따라 컴퓨터공학도가 되기로 했죠. 학부 시절 프로그램을 만드는 ..

인터뷰 2024.10.17

"한국 인삼 한물 갔다뇨. 이 나라 가면 없어서 못 먹는데"

변신하는 한국 인삼 강상묵(49) 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은 금산군에 전례 없는 비가 쏟아졌던 2020년 8월을 회상했다. 침수 피해 현장에 정신없이 뛰어들어 들어온 물을 퍼내고, 흙더미에 묻힌 물건을 꺼내며 인삼밭을 복구했다.금산에서 나고 자란 강 조합장은 20여년간 인삼을 재배하다, 직접 농민의 소통 창구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농협조합장이 됐다. 강 조합장을 만나 백제 시대부터 1500년간 이어진 금산군의 인삼 이야기를 들었다.◇인삼 향 가득한 집안에서 태어나 조합장을 연임하기까지충청남도 금산군은 백제시대부터 인삼을 재배해 온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이다. 유달리 일교차가 큰 자연적 환경을 갖추고 있어 인삼이 잘 자란다. 금산인삼농협 관할지역 인삼 생산량은 1291t(톤)에 달한다. 충청남도 전체 인삼 생산..

인터뷰 2024.09.23

"쌀이 도대체 무슨 죄가 있나요" 한국 쌀의 유쾌한 변신

한국쌀의 변신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이제 옛 말이 됐다. 식문화가 서구화되고, 다이어트나 혈당 관리 등을 이유로 탄수화물을 멀리하는 이들이 늘면서 쌀밥은 이제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됐다. 그 결과 쌀 소비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56.4kg이다. 110.2kg이었던 1993년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2023년 쌀 생산량은 370만2000톤으로 423만톤이었던 10년 전보다 12.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쌀 소비 감소보다 생산 감소 속도가 더뎌 과잉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쌀값도 하락세다. 지난 7월 말 80kg당 쌀값이 17만9516원을 기록했다. 18만8880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5% 떨어진 것이다. 쌀 재배 농가의 한숨도 그만큼 짙..

인터뷰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