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출하 현장 르포 올가을은 유난히 더 짧게 느껴진다. 한여름 못지않은 폭염이 9월까지 이어지면서 가을의 시작이 한 달 가까이 늦어졌다. 이상 고온 현상은 농작물 피해도 야기했다. 여름 배추 수확량은 평년 대비 약 10% 감소했다.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을 기준으로 지난 9월 배추 가격은 한 포기에 996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년 동월 대비 60% 이상 높은 가격이다.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하며 배추 가격은 차츰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 11월에 접어들면서 3000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배추 가격 그래프가 출렁일 때마다 농민들의 마음도 롤러코스터를 탄 듯했다. 배추 주산지 중 한 곳인 전라북도 부안군의 부안중앙농협 신정식 조합장(60)을 만나 배추 가격 안정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