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경제

“집 한 두채에 올인, 노후에 맞게 되는 일”

더 비비드 2024. 7. 19. 10:08
돈의 길, 머니로드

전문가들의 얘기를 통해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 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최경진 경상국립대 교수와 함께 ‘고령화 추세와 빈곤율’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최경진 교수/유튜브 캡쳐

최경진 교수는 먼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와 노인 빈곤율 문제에 대해 진단했습니다. 최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중은 18.5%”라며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3년 뒤에는 20.6%로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35년에는 30.1%,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 교수는 “설상가상으로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2021년 기준 37.6%(가처분소득 기준)로 노인빈곤율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해도 여전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최 교수는 “제도적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다층연금제도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늦게 출범했기 때문에 현재 고령층은 연금제도에 미가입 상태이거나 연금 가입기간이 짧아 노후소득 마련에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며 “개인적 측면에서는 현재 고령층은 부모와 자녀를 이중 부양했던 세대로서 부모의 의료 및 요양비용, 자녀 교육비 마련 등으로 여유자금이 부족해 개인적 차원의 노후대비가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플리커

한편 최 교수는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주택 자산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교수는 “은퇴계층인 가구주 60세 이상 고령가구 뿐만 아니라 예비은퇴 계층인 40~50대도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 소유 비중이 매우 높다”며 ”보유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커 은퇴 시점 노후소득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더구나 부동산 보유로 인한 자산가치 변동성 리스크에 직면할 뿐 만 아니라 종부세, 재산세, 건강보험료 등의 납입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교수는 “공적연금 이외에 여유자금을 금융자산으로 축적한다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하지만 주택구입 등 실물자산에 투자했다면 주택연금과 같은 주택자산 유동화를 통한 노후소득 마련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윤진호 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