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에서 가지 농사짓는 청년 농부 경기도 여주시의 한 비닐하우스를 찾았다. 가지 농부 손범식(29) 씨를 만나기 위해서다.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꺼내자, 손 씨는 배시시 웃으며 자신도 한때 사진작가가 꿈이었다고 고백했다. 지금도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다기에 카메라를 건네며 가지를 직접 찍어보겠느냐고 물었다. 사진작가 지망생이어서일까, 아니면 정성 들여 키운 가지가 피사체여서일까. 멋들어진 사진이 카메라 앨범에 담겼다. 가지는 어린이들의 대표적인 편식 음식이다. 사실 손 씨도 가지를 편식했던 적이 있다. 흐물흐물한 가지나물은 겁먹기 딱 좋았다. 그럼에도 가지는 학교 급식소나 구내식당에서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사시사철 수급이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이다. 한때 가지를 편식했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