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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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걱정 없다는 50대 통장 살펴보니
“실거주 집 한 채 빼고 퇴직 때까지 10억 모으는 게 목표입니다. 물려받을 곳 없는 맞벌이인데 충분할까요?”40~50대가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의 주요 화두는 노후 준비다. 노후 대비를 잘 한 이에게는 실질적인 조언을 구하고, 검증된 방식을 참고해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다. 스스로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자신하는 이들은 어떻게 대비했을까.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2023년)를 토대로 ‘노후 준비가 탄탄한 50대 가정의 통장’을 만들었다. 통계청이 아직 일하는 50대 가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노후 준비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황혼기의 여유는 넉넉한 곳간에서부동산은 마음의 평안을 주지만, 진정한 소비 여유는 현금이 매달 들어와야 가능하다. 자산이 많아도 묶여 있으면..
2025.01.23 -
8억 집 한 채 빼면 빈털터리, 70대 깡통남의 비극
노후에 진짜 필요한 것 ‘똘똘한 한 채’ 마련에 대한 열기가 어느때보다 뜨겁다. 많은 이들이 집 걱정 없는 은퇴 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부동산을 단순히 보유하기만 하는 건 노후대비책이라고 할 수 없다. 자기 명의로 된 아파트를 갖고서도 힘들게 노후를 보내야 했던 한 70대 노인의 사연을 알아봤다.◇전기와 가스 끊겨도 법적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평생 혼자 살면서 뼈빠지게 일해 모은 돈으로 장만한 첫 집이다. 내 전부인데 먹고 살기 힘들다고 팔 수는 없다.”부산에 사는 70대 노인 이모씨는 ‘깡통 할아버지’로 불렸다. 공과금 낼 돈이 없어 전기, 가스, 수도를 하나도 쓰지 않는 바람에 궁핍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음식은 깡통에 불을 붙여 데워 먹고, 밤에는 촛불을 켜고 살..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