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전환형 임대주택
무주택자들은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열렸는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집값의 추세는 어떤지, 내 집 마련의 다양한 방법론으론 어떤 것이 있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이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이 6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장기 임대 후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첫 모집에는 수만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출 규제 여파로 전국 아파트값 반년 만에 하락 전환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내리며 5월 둘째주(-0.02%) 이후 2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도 인천(-0.04%)이 하락 전환하고, 경기(0.0%)는 보합을 기록하면서 상승률이 0.01%에 그쳤다. 지방은 0.04% 내려 하락 폭이 전주(-0.03%)보다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은 0.06% 상승률을 유지하며 35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역세권 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있으나, 그 외 단지는 대출 규제에 따른 관망세가 확산하고, 매물 적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 역시 상승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0.04%) 역시 0.05%였던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1만2000여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구 전세가격은 0.02% 내리며 2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인근의 송파구(-0.05%)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대출 금리 인상과 일부 지역 신규 입주 영향으로 상승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6년 살아보고 분양 결정하세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첫 모집에 3만여명이 몰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31일 공고를 낸 ‘분양전환형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평균 경쟁률이 40대1을 기록했다. 전국 9개 지역에서 774가구를 모집하는데 3만1008명이 신청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64가구 모집에 1만9898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311대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은 2가구 모집에 488명이 몰려 244대1, 경기는 215가구 모집에 6656명이 접수해 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개별 공급 가구 기준으로는 서울 광진구의 한 주택이 1가구 모집에 1599명이 몰려 가장 열기가 뜨거웠다.
분양전환형 든든전세주택은 최소 6년간 주변 시세의 90% 수준에 임대로 거주한 이후 분양받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임대 유형이다. 정부가 올해 ‘8·8 대책’을 통해 도입을 발표했다. 분양 전환은 청약 통장 없이 가능하며 분양 전환 가격은 입주 시 감정가와 분양 전환 시 감정가의 평균으로 결정된다.
LH 관계자는 “시세보다 낮은 전세형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 전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에 신청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진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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