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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경제

"분산 투자? 워런 버핏은 고작 10개 종목으로 부자됐다"

머니머니

전문가와 짧은 문답으로 최근 재테크 트렌드를 알아 보는 ‘머니 머니’. 오늘은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에게 주식 분산투자를 자문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머니머니 시즌2에 출연해 부자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조선일보 머니 캡쳐

김 센터장은 “친구가 부자되는 것만큼 사람의 분별력을 잃게 하는 것은 없다”고 한 미국 경제학자 찰스 킨들버거의 말을 인용했다. 김 센터장은 “2021년 20~30대를 중심으로 투자 열풍이 불었고, 벼락거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며 “투자를 안하면 거지가 된다는 집단적인 절박감이 있었던 것인데, 수 십년간 증권가에서 겪은 점은 쏠림투자에 끌려 다니면 수익을 내기 어렵고, 갑자기 돈을 번 분들은 부를 지속시키는 경우도 드물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에 앞서 깊이 있는 공부까지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기본적인 경제 원리는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주식 투자를 할 때 실패하는 이유는 비싸게 샀기 때문”이라며 “현재 특정 자산의 가격이 얼마인지보다 그 자산의 적정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려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회계원리 정도는 공부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비비드

투자 시장에서는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미래를 봐야 하지만 당장 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미래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기회는 지나가면 또 오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을 부자로 만든 종목이 10개 내외”라며 “자신이 잘 아는 분야부터 투자하기 시작해 범위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진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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