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경제

퇴직연금 백만장자 50만명, 평범했던 그들은 이 3가지 원칙 꼭 지켰다

더 비비드 2025. 6. 23. 09:03
영주 닐슨 성균관대 교수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함께 ‘연금 삼총사’로 불린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려면 이 세 가지로 탄탄한 ‘3층 연금’을 쌓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에선 연금 계좌에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연금 백만장자’가 빠르게 늘어 50만명을 넘어섰다. 마음 든든한 연금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미국 월가에서 JP모건, 시티그룹 등에서 채권과 퀀트 투자 전문가로 15년간 활약한 연금 전문가, 영주 닐슨 성균관대 SKK GSB(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그 해답을 제시한다.

그는 23일 공개된 강연 몰아보기 영상에서 장기 투자로 연금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세 편에 걸쳐 설명했다. 그는 “연금 계좌에서 꾸준히 저축하며 투자해나가는 것이 노후에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미국의 사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며 투자의 법칙을 소개했다.

◇투자의 대원칙 세 가지

영주 닐슨 교수는 투자의 법칙을 고스톱 게임에 빗대 설명했다. 첫 번째 공통점은 도구와 룰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스톱을 하려면 각 카드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점수를 내는지 알아야 한다. 투자 역시 그 방법과 도구를 잘 이해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게 비슷하다. 예컨대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 싶다면 투자 도구 중 하나인 S&P500 지수가 기간별로 어떤 수익률을 냈는지,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대략적으로라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영주 닐슨 성균관대 SKK GSB(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머니 명강


두 번째 원칙은 ‘투자할 때에도 고스톱 카드처럼 자산을 골고루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자산 배분의 중요성이다.

세 번째 원칙은 ‘언제 멈출지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스톱 게임을 할 때 우리는 ‘고(Go)’를 할지 ‘스톱(Stop)’을 할지 정해야 한다. 주식·펀드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 후 손실을 보든 수익을 보든 이걸 계속 보유할지, 팔지 정해야 한다. 리밸런싱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다.

◇리밸런싱은 원칙 정해두고 꾸준히

시간과 수익률 중 어떤 것을 기준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게 좋을까? 너무 고민될 때에는 ‘TDF(타겟데이트펀드)’가 도움이 된다. TDF는 은퇴 시점을 설정한 뒤 생애주기에 맞춰 운용사가 주식과 채권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주는 상품을 가리킨다. 젊을 때에는 주식 비중이 높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다. 은퇴 시점까지 자산 비중이 변화되는 모습이 마치 비행기 활강 경로와 비슷하다고 해서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라고도 부른다. 영주 닐슨 교수는 “상품이 비슷해보이겠지만, 퇴직연금을 굴릴 TDF를 고를 때에는 주식 비중이 줄어드는 속도나 비율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처럼 퇴직연금으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 명강’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은정 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