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핵심, 한강변에서 동남쪽 따라 수서로 내려갈 것… 이유는"
내 소중한 재산을 지킬 미래 지도
16일 발로 뛰는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박사의 ‘머니 명강’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우리가 왜 (서울)강남에 주목하는지에 대해 총 세 편에 걸쳐 설명했다.
강남의 개발 이전 역사를 보여주는 사료들이 다수 등장했던 1편, 강남이 지금처럼 부상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들을 살펴봤던 2부에 이어 이날 공개된 3편은 서울 강남을 넘어 경기도와 충청권으로 뻗어 나가는 ‘확장 강남’의 개념을 통해 미래 부(富)의 지도를 예측해봤다.
서울 강남은 두 개의 축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김 박사는 분석한다. 먼저 강남의 핵심이 압구정 같은 강남구 북부에서 ▲서초구 북부(강남역 인근)▲송파구 북부▲수서역 부근(수서, 문정, 장지)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의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과 SRT·GTX-A가 지나는 수서역 일대가 앞으로 더 활력이 돌 지역이라는 것이다. 김 박사는 “전통적인 중심지나 부촌만을 보기 보다는 교통망, 산업망의 접점 지역이 미래에는 더 큰 부가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했다.
미래 강남이 될 또하나의 축은 반도체 벨트다. 수원 동부, 평택, 천안·아산, 나아가 청주 오송까지 이어지는 이 반도체 벨트가 새로운 경제적 부를 창출하며 새로운 강남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시덕 박사는 “단순히 아파트 가격 뿐 아니라 도시의 복합적 기능을 이해해야만 부동산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며 “현재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변방에서 새로운 기회가 움트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 강남은 그 자체의 경쟁력 뿐 아니라 계속 뻗어나가고 있는 배후 지역이 든든히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도 ‘불패’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강남을 대체할 지역은 나오기 어렵다는 뜻이다. 다만 강남과 비슷하게 핵심 지역으로 떠오를 ‘제2의 강남’은 명확하다고 했다. 강남적 삶의 양식이 구현된 분당, 판교, 광교, 동탄을 비롯해 평택 지제, 아산 신도시, 청주 오송 등이 장차 제2의 강남으로 불릴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고 했다.
현재 강남3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심축 변화와 서울 외곽 부동산에 숨은 기회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머니 명강’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정 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