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배당으로 연수입 1.5억원 찍고 퇴사 "나처럼 되려면 여기 돈을 던져라"
- 배당성장주 투자로 1억원의 시드머니를 20억원으로 불린 투자자 현영준씨가 투자 성향별, 생애주기별 배당성장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합니다.
- 배당 수익률은 2%로 이하로 낮지만 연 평균 성장률은 10~30% 이상인 저배당 고성장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장기적인 배당성장주 투자에선 리밸런싱도 중요한데, 배당주를 어떻게 매도하고 매수하는지 알려드립니다.
“주가가 정체하거나 하락하는 기간은 길고, 상승하는 기간은 굉장히 짧습니다. 그러니 배당성장주처럼 안전마진이 있고 정말 가치 있는 곳에 투자해야죠.”
배당성장주 투자로 1억원의 시드머니를 20억원으로 불린 투자자 현영준씨가 이 같이 말했습니다. 현씨는 2015년, 우연히 1억원의 시드머니에서 460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을 계기로 배당주 투자에 눈을 떴는데요.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배당주에 집중투자한 결과 최근 10년 사이 1억원의 시드머니를 20억원으로 불렸습니다. 작년엔 배당금으로만 1억5000만원의 배당금(세전)을 받았죠. 그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안정형 투자자라면 ‘고배당 저성장주’👨🦱
현씨는 투자 위험 회피 성향의 투자자들에게는 ‘고배당 저성장주’ 포트폴리오를 추천했습니다. 고배당 저성장주란 현재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5~8%, 앞으로의 성장성은 3~7% 정도인 배당주를 뜻합니다. 련 종목으로 현대차 우선주, 기아,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화이자, 한국앤컴퍼니, 리얼티인컴, LG 우선주, HL홀딩스, 오리온홀딩스, CJ 우선주 등을 꼽았죠.
배당성장주 투자의 성과는 어떨까요. 그는 현재 배당수익률 5%, 앞으로의 연평균 성장률 7%인 고배당 저성장주에 매년 1500만원씩 투자했다고 가정했습니다. 주가는 그대로이고 배당금을 전액 재투자하는 경우 투자 1년차에는 배당금이 75만원, 2년차에는 160만원으로 늘어 15년차에는 총 시드머니 4억3900만원에 배당금 5600만원에 이르게 됩니다. 이처럼 매년 1500만원을 배당성장주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15년차에 5000만원이 넘는 배당금이 발생합니다. 20년까지 지속하면 총 배당금은 1억7700만원으로 뜁니다.
매수·매도 타이밍 잡는 법⏱️
장기적인 배당성장주 투자에선 리밸런싱도 중요합니다. 현씨는 크게 네 가지로 상황을 나눠 리밸런싱 타이밍을 잡았습니다. 예컨대 매수한 배당성장주의 배당이나 성장성은 그대로인데 주가만 크게 상승했을 때에는 해당 주식을 매도하고 배당수익률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배당성장주로 비중을 이동시켰죠.
두 번째는 매수한 배당성장주 주가는 그대로인데 배당 수익이나 성장성은 오히려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중장기적인 배당 수익이 낮아지는 나쁜 상황인데요. 이걸 매도하고 다른 성장주로 갈아타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배당성장주의 예상 성장성이나 배당은 그대로인데 주가만 급격하게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때 그 주식의 투자 매력도는 훨씬 높아집니다. 따라서 투자하고 있는 배당성장주를 매도하고 중장기적으로 배당 수익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그 배당성장주를 매수합니다. 마지막으로 주가가 상승한만큼 실적과 배당도 같이 상승한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보유합니다.
⌨️조선일보 머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