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장은 용인에 생기는데, 안성이 들뜬다
-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을 ‘반세권(반도체+역세권)’이라 합니다. 이 지역에서 '땅 투자'를 선점하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앞으로 떠오를 반세권은 경기 ‘용인’인데요. 이동·남사읍 일원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5만㎡·126만평)’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죠.
- 토지 개발은 도로·교통 개발 계획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제대로 된 땅 투자를 위해선 교통개발계획을 들여다봐야 하죠.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업과 협력업체 그리고 종사자들이 밀집해 주변 토지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들이 먹고, 자고, 마시는 데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물이 들어서는 ‘땅 투자’를 선점해야 한다는 뜻이죠. 18년 토지 전문 공인중개사 이일구 대표가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에 기반한 땅 투자 요령을 소개합니다.
미래의 반세권,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을 ‘반세권(반도체+역세권)’이라 합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 평택·이천·오산이 대표적이죠. 앞으로 떠오를 반세권은 경기 ‘용인’입니다. 이동·남사읍 일원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5만㎡·126만평)’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죠. 최근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생산 시설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이 지역에 320조원을 투자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778만㎡·235만평)’를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 중 보상 계획을 공지할 예정입니다.
점점 넒어지는 반세권🚗
어디까지를 반세권이라 볼 수 있을까요. 이 대표에 따르면 반경 10km입니다. 차로 20~30분 걸리는 지역입니다. 이 대표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용인 이동·납사읍과 가까운 안성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용인 이동·남사읍에서 차를 타고 40분 걸리는 안성 시내에서도 장기 임대 숙박 시설 대부분 매물이 없다고 합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인력을 겨냥한 숙소가 많이 지어지고 있다는데요. 땅 투자를 할 땐, 향후 어떻게 이 토지를 활용할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해야 합합니다. 지금 공사 인력을 위한 이동식 주택 시설을 지을 수도 있겠죠. 또는 캠핑장 부지를 확보해 추후 매각하거나 캠핑장을 운영하는 등 전략을 짜야 하는 시기입니다.
국토교통개발 계획을 같이 봐라🛤️
토지 개발은 도로·교통 개발 계획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어마어마한 인력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땅 투자를 위해선 교통개발계획을 같이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올해 1월 1일 개통한 서울 세종간 고속도로 1단계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평택 지제역이 들어온 이유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지어졌기 때문이죠. 평택 안중역 역시 평택항 항구와 함께 개발된 것입니다.
4차 철도망 구축 계획과 같은 국토교통부 발표를 꾸준히 지켜봐야 합니다. 평택에서 출발해 이천의 부발로 가는 평택부발선 계획이 잡혀혀있는데, 이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직접 연결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용인시가 계속해서 정부에 요구를 하고 있고, 추후 상당히 많은 근로자가 출퇴근해야 하므로 신빙성 있는 얘기입니다.
국토교통개발 계획 단계별 투자 전략💸
이 대표는 영상에서 국가의 교통 개발 계획 단계별로 어떤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단계에 접어들면 지역 부동산에서 건설계획을 감지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노선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어서 고수들이 투자하는 시점입니다. 그다음 단계인 ‘기본 설계’에서 1차 투자를 고민합니다. 노선설명회를 여는 시점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에 적합하죠. 노선도와 선로 종·평면도가 나오는 ‘실시설계’ 단계에서도 투자를 고려할 만합니다. 다만 실시설계 단계에선 토지 가격이 많이 올라, 아직 저평가 된 땅을 찾아 투자해야 합니다. 마지막 단계인 '실시계획승인' 단계에선 토지 투자를 하기엔 늦은 단계입니다. 개발 호재가 뛰어난 지역에만 투자해야 하죠.
⌨️이연주 에디터